고등학교때부터 10년이 넘게 친한 친구가 있어요.
제가 일찍 결혼은 했지만 집에도 자주 놀러오고,제 속얘기까지 다하는 친구였는데...이친구가 결혼을 하더니 좀 변한거 같아서 속상해요.
그친구도 아이가 하나있고 전 둘이거든요.
그 친구 결혼한 이후로는 자주 못만나도 전화통화는 가끔하는데..
요즘들어 그 친구랑 전화하고 나면 꼭 기분이 불쾌해지네요.
그친구도 아기때문에 힘들고 사는게 힘들어 여유가 없어진거겠지만...
오늘도 오랜만에 통화가 되서 얼마 안있음 우리 둘째 돌이니까 그때 보자..했더니..
대뜸..야!!둘째도 돌잔치하냐? 그냥 집에서 너네 식구끼리 밥이나 먹어..그런거 다 민폐야...
물론 그말이 맞긴하지만 그래도 섭섭하네요.
둘째라고 돌잔치 하지 말라는말도 좀 그렇고..
친구애기인데...더 축하는 못해줄망정...
전 그 친구애기 돌때 만삭의 배를 안고 2시간 넘게 갔는데..
이젠 그 친구도 같은 지역에 살게 되서 오기도 어렵지 않은데..
그 친구가 결혼을 하더니 나사는거랑 자기랑 비교를 하는데..그것도
좀 그래요,제가 결혼 년수가 훨씬 많으니까 집장만도 먼저 하고 아무래도 좀더 안정적인거 뿐인데...말끝마다 넌 집이 있잖아,니 신랑은 월급이 많잖아,저도 몇번은 농담으로 받아 넘겼는데...
요즘은 제가 전화하기 전에는 먼저 전화도 안하고...
으휴~~~여자들의 우정은 어떤건지...
속상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