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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스트레스 날려버릴 수 없을까요?


BY sbrbok 2001-03-31

제가 지금 임신중이에요.그래서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것만 봐야한다는데 시누이 생각만 하면 울화가 치밀어올라서 미치겠답니다.

제겐 아직 미혼인 손아래 시누이가 셋이 있답니다.둘은 30이 넘었고 막내는 아직 20대죠.

근데,문젠 첫째 시누이.

30도 넘은 소위 노처녀죠.제 바로 손아래구요.하지만 독신이라도 열심히 예쁘게 사는 여자들 많잖아요.그걸 뭐라는게 아니고 은근히
저한테 간섭을 하려 한다는거죠.주말 마다 시댁엘 가면 항상 부시시한 얼굴로 나와서 인사하고 도대체 어디 나가는 꼴을 한 번도 못봤어요.허구헌날 방구들 긁고 있다는 표현있죠.그런 양상!
그러면서 저의 일거수일투족에 안테나를 꼿꼿이 세우고 있는거에요.집안에서 대장노릇하면서(집안에서는 누구도 타치 안하는 것 같드라구요) 나한테도 그게 통할 거라 생각했는지 처음부터 저를 가르치려 들더라구요.앞으로 어려운 일 많겠지만 집안 어른들 도움 받아서 잘 하라고

시부모님들이 자기 말이라면 꾸벅하니까 어려운 일 있음 자기한테 얘기하라그러더라구요.

지난 주에는 할아버니 할머니 생신이었는데 저한테 그런 곳에 갈 때는 스커트를 입는게 보기 좋지않냐는 둥 그런소릴 하길래 매섭게 째려줬어요.자기는 가지도 않는 주제에 무슨 옷차림이 어쩌고 저쩌고...,하참,저도 한 성격하거든요.손아래 시누이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간섭은 정말 못참겠더군요.한 번 만 더 간섭하려하면 그 땐 정말 시누이 취급을 안하려고 벼르고 있답니다.내가 지금까지 존중해주면서 깍듯하게 시누이 대접을 해준 건,당신도 나에게 예의를 지키라는 의민데 이런식으로 간섭하면 더이상의 예우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그 말투부터 얼굴생김새,몸매까지 정말 싫어요.이렇게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기가 그 사람을 닮는다는데,그러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각이 나는거에요.훌훌 털어버리고 싶은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어줍잖게 손아래 시누이한테 한마디씩 들어야한다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돼요.남편은 정말 말도 예쁘게하고 다 좋은데
그런 사람한테 이런 미운 여동생이 있다는게 정말 이상해요.제가 좀 심한가요?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현명하신 분들 조언을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