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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시 속상혀....


BY 예진이 2001-04-01

화창한 봄날씨인것같죠? 아휴 그런데 이런날 기분이 영 아닌것 있죠.. 오늘이 시고모님께서 며느리를 보거든요. 울 신랑 시 아버님과 같이 가자고 그러대요. 물론 어머님도 가실줄 알고 있었고요. 근데 어제 그러대요 어머님은 안가시고 우리 아이둘과 아버님 이렇게 가재요. 그래서 제가 화가 나더라고요. 항상 무슨일이 있어면 며느리한테 미루니까 아직은 어머님이 할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화가 나서 그러면 아버님과 같이 가고 나는 안간다 그랬죠.그런데 화를 내면서 난리에요. 어디를 가자면 가지 그런다고 .. 나 원 참 그래서 내가 심했나 싶어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갈려고 준비를 ?죠. 근디 울 신랑 왈 " 아이들도 안가는데 뭣하러 갈래. 그만 가지마라.( 참고로 우리 아이는 중학생. 초등학생 거기다 멀미에다 부산에서 광주까지 가거든요) 그래서 나도 자존심이 있지 안갔슈 속으로 그랬죠 나도 내일 출근해야 하는디 잘되었다 너거 아버지 모시고 잘 갔다 온나 아휴 일요일 좀 쉬어야되겄다고요.ㅎㅎㅎ 하지만 기분이 영 개운하지 않네요. 시장가서 배추사다가 맛있는 김치나 담아야 겠다 . 님들은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