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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주차장 사건


BY 송지양 2001-04-02

3월 28일 오후 2시경

10개월,5살된 아이들을 데리고 집사람과 함께 롯데월드에 갔었습니다.

A/V 25역이라는 곳에 차를 주차시키던중 굉음과 함께 차 뒷유리가 깨어지고 뒷문이 파손되었습니다.

내려서 보니 건물 배관이 주차장 주차선 안쪽으로 튀어나와 저의차(카니발) 뒷부분과 부딪힌것입니다.

그런데 주차 안내원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직원(김한중)은 오자마자 배관부터 살펴보고 저에게 인적사항을 물어보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그사람의 말투와 행동은 마치 배관이 잘못되면 저에게 책임을 물을 태세더군요...

상식적으로 이런경우 빈말이라도 다치신데는 없습니까? 놀라셨죠?

등의 말부터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이어 주차 구획선안에 배관이 나와있다고 해도 보지못한 저의 과실이라며 롯데는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보지 못한 고객의 책임이라니요...?

전 10년 무사고 경력을 가진 운전자입니다....

제가 주차하던중 미쳐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분명 다른 분들도 보지 못할경우가 생길겁니다...

지금까지 그런사고가 없었던건 운이 좋게도 키가낮은 승용차만이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하여 사고가 없었던걸로 생각됩니다..

일단 주차선안에 배관이 나와 있는것 부터가 잘못된것 아닙니까...?

그 주차장은 고객의 편의시설로 만든 곳인데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었다면 백화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몇미터 이상의 차는 주차하는 말라는 안내문구조차 없었습니다....

책임자(이종팔?)와 나중에 전화통화를 했지만 귀사에선 책임은 통감하나 수리비 총액 32만원중 10만원만 배상해주고 나머지는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배관을 보지못한 저의 책임도 있다면서요....

차에서 내려서 보면 배관이 잘 보일지 모르나 차안에서 주차를 하는 중에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주차선이 있고 그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주차하는데만 신경을 썼죠...

차라리 바닥에 어떠한 물건이나 사람이 서 있었다면 잘 보였을지 모르겠으나 천장에서부터 그러한 물건이 나와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요...

저는 롯데의 고객으로써 롯데에 즐거운 마음으로 갔으나 지금은 롯데라는 집단에 대한 혐오감마저 생깁니다..

구멍가게에 갔다가 이런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롯데월드에서 이런식으로 대접받고 나니..우리나라 서비스의식이 아주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서비스 수준은 후진국과 가깝습니다........씁쓸한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착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사고당시에 찍은사진중 일부를 보냅니다.

롯데월드 주차장 사건

롯데월드 주차장 사건

롯데월드 주차장 사건

사진에서보듯 주차구획선 안에튀어나온 배관에대해 어떠한 경고문구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