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31

경제권 뺏긴 나..씁쓸타.


BY 왕짜증 2001-04-03

이해하자 이해하자 몇번을 작심하는데 잘 안되네요.
울 신랑 몇년간의 수습(말하자면)월급을 마치고 정식 월급을 받게된지 몇달되었습니다.
코딱지만큼의 수습월급을 받을때 제가 관리를 했습니다.
늘 헐떡헐떡 거렸죠.
근데 정식월급을 받게되니 자기가 관리를 하는겁니다.
월급이 많은편이라 저에게도 생활비는 넉넉히 떼주기는합니다.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영 그러네요.
남편은 적금도 손수 자기가 들려고 합니다.
나한테 주면 은행이 집앞이니 내가 넣어주겠다 그래도 시간에 항상 ?기는 자기가 넣겠답니다.
두말 안하죠.빈정상해서...
편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관리를 할때는 돈이 부족해도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더니만 이젠 부족하면 달라고합니다.
그건 좋더군요.
물론 남편은 그리 인색하지 않아 주라면 줍니다.
근데 왜이리 치사스럽다는 느낌이 드는지..
꼭 월급받는 파출부... 그의 재산권에 관여할수 없다는 한계가 그어지는거 같아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젠 그야말로 내이름으로 된 적금통장하나 없는거 아닙니까.
자꾸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니 꼴도 보기 싫어지는군요.
대화를 해보라구요.
대화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그는 재산권에 대한 신념을 절대 포기할수 없다는 의지가 물어보지 않아도 너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봐야죠.
이렇게 그냥 살까요.
이렇게 짜증나서 어떻게 사나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