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핸드폰 번호를 가르켜 주면서 사는 곳이며, 이름 등을
알 수 있나구요.
몇달 전 형부가 천7백만을 갚아야 한다면서
폭탄선언을 하더래요.
그래서, 무슨 돈을 어떻게 썼길래 이렇게 많은 돈을
연체할 수가 있냐고 했더니,
10년동안 조금씩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면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 거라고 해서 그래도 돈이 무슨소용
있나 싶어 어찌어찌 돈을 마련해서 수습을 했어요.
그런데, 전부터 형부가 여자가 있다는 심증이 들더래요.
왜, 여자가 느낄 수 있는 감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래도 증거가 없어서 (집에도 너무 잘하고)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형부 핸드폰에 여자 핸드폰
번호가 찍혀있어 전화를 해보니, 언젠가 형부의 핸드폰으로
형부를 찾던 여자의 음성이라는 군요.
그냥 묻어버리고 싶지만,
지금도 경제적으로 가정에 손해를 끼치니
그냥 놔둘 수도 없고......
형부는 여자얘기만 나오면 눈하나 까닥안하고
전혀 그런일이 없다고 한대요.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되나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언니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 저도 모르겠거든요.
언니는 우선 그여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형부나 그여자를 정신적으로 괴롭힌다는데
그러다 보면 언니도 망가지지 않을까 싶어요.
공무원의 와이프로 이때까지 몸이 아파도
맞벌이하는 언니의 수고가 헛된 것도 같고
정말 마음이 답답하네요.
제가 충분히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언니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