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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그렇게도 좋으신지.


BY jellye 2001-04-03

안녕하세요 첨 글을 씁니다.
저는 결혼한지 5년차, 33개월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이게 속상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지만 저 나름대론 너무 속이 상해서 글을 씁니다.
지난주 화요일이 저희 시아버님 생신이라 그 앞일요일날 시댁(부산)엘 내려갔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집들은 그렇게들 하시더라구요(생신이 평일이면 당겨서 일요일날) 그런데 저희집은 당겨서 내려가도 생신 당일까지 저는 있어야 된다는 주의십니다. 이제껏 그렇게 해 왔구요. 그게 제가 밥을 해야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손주를 데리고 있고 싶어서 입니다.
남들은 할머니가 손주를 좋아해줘서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미치겠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날 내려가서 일요일날 올라왔거든요 이제 애도 어린이집도 다니고 월요일날 아파트 토지등기 접수하는 날이라 올라 와야만 했어요 어머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우리 시어머님 지금까지 전화해도 말씀도 잘 안하시고 저희 애기랑만 통화하고 끊으십니다. 주로 통화내용이 뭔지 아십니까? "할머니 안 보고싶냐, 할머니집에 안오고싶냐?" 다녀온지 겨우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말입니다.
너무 그렇게 하시니까 두번 내려갈거 한번가게 되고 한번 갈거 안가게 되고 그렇습니다. 저희 어머님은요 아들 걱정은 전혀 안하시고 오직 당신 자신욕심만 챙기시는것 같아요. 이번에도 내려갔더니 보일러 기름이 다되서 안방에만 난방을 했다고 하시면서 저희 애를 안방에서 재우고 싶어 하셨어요 저두 간만에 가는거 할머니옆에서 재우고 싶었구요 그런데 애가 말을 듣지않고 저희 방에서 잔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그냥 잠이 들어버렸어요 새벽에 시어머님이 애를 이 추운데서 그냥 재운다구 난리를 피시고는 안고가시더라구요(저희는 1인용 전기장판을 깔고 잤거든요) 그게 정상인가요?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이 글은 이번경우구요 제가 얘기를 다 하자면 날 밤을 세워도 모자랄겁니다.
너무 속상해요.
그리구요 저희 신랑이 맏이거든요 지난 설날에도 몸이 안좋아서 못내려갔는데 거의 일년만에 본건데 그렇게 취급을 하시더라구요.
오직 막내아들, 외동딸 , 손녀밖에 모르는 우리 어머님, 찬밥은 저희 부부밖에 없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