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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대화


BY 시러 2001-04-06

오늘 남편과 신나게 싸웠습니다.
서로 못들을 얘기해가며...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그가 정말 이해심이 없는건지
객관적으로 판단이 안됩니다.
남편은 차남이고 시댁 근처에 살고있습니다.
아주버님은 얼마전에 충청도로 이사가셨습니다.
부모님 모시기 싫다는 이유로...
유별난 시어머니,시아버지 근처에 있으려니까
너무너무 힘이듭니다. 정신적,육체적으로요.

이번 5월이 전세계약 만료인데 집주인이 전세금을
50%나 인상해서 난 "이때다"하고 친정근처로
이사할것을 권했습니다.(물론 기대안했죠)
그랬더니 남편은 저의 그 마음을 이해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사실 이사안하더라도 그 마음만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남편은 매사 "니가 뭐가 힘들냐?"하는 식이랍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이 들어와도 시큰둥 뭘해도 시큰둥...
그렇게 되더라구요. 자꾸 정이 떨어지고 있구요.

남편들 다 그런가요?
여자의 힘든점은 잘 모르나요?
그냥 말로만이라도 토닥거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댁근처에 사는건 당연한거고
친정근처에 사는건 대단한 배려???
아무리 우리나라 사회통념이 그렇더라도 이젠 바꿔야되지 않을까요?
정말 화가나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