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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처가의 차이


BY 결혼5개월째 2001-04-07

신랑은 효자다
2남2녀의 막내이지만 형제들 모두 먼곳에 있기에 막내지만 장남이나 마찬가지다 가까이 사니까 더 그렇다 요번 설이 얼마안지나 시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홀로 남겨지신 시어머님이 걱정되고 같은 여자로 마음이 너무나 안좋았다 엄마라면 끔찍한 신랑,..시댁과 무슨 문제가 있는것두 아니구 신랑과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다 효자남편은 힘들다던데 그래두 신랑이 효자인게 난 자랑스럽고 그래서 신랑이 하자는데루 암말 안하구 따르는 편이다 혼자계신 엄마가 안쓰러워서 첨엔 이틀에 한번씩 시댁에 가서 자고 오고 지금은 내가 산달이라 힘들어서 갈수가 없다 아직은 둘이서 살고 들어가는 돈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편이라 시어머님 핸드폰도 해드리고 장판도 새로 깔아드리고 시어머님도 마치 딸처럼 잘해주신다 첨엔 설겆이도 안 시키셨다 물론 지금도 힘든건 절대 안시킨다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첨엔 결혼해서 매일매일 전화드렸고 그담엔 어머님이 혼자 되셔서 매일매일 전화드렸고 그러다보니 하루라도 전화를 안하면 괜히 죄스런 마음까지 들곤한다 친정엄마와 아빠는 아주 젊으시고 나는 남매다 결혼할때 아빠는 무척 서운해하셨다 동생은 군대에 가있고 나두 엄마 아빠만 남겨두고 결혼을 했다 시어머님 보단 젊으시고 또 두분이 같이 계시니까 많이 걱정은 안되지만 나두 엄마 아빠가 보구싶고 갑자기 늙어버리신 아빨 보니 걱정두 되었다 동생만 있었어두 들 걱정인데 동생마저 없어서,..결혼한지 5개월째인데 그동안 신랑 친정집에 가끔이라두 안부전화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엄마한테 사위가 가끔 전화나 하는지 물어볼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두 가끔 안부전화쯤은 하지 않을까 했다 워낙에 효자고 시어머님 일이라면 늘 먼저인 사람이니까 사위도 자식이고 장인장모도 부모라고 말했던 사람이니까 그러나,..아주 가끔이라도 전화를 하지 않는것 같았다 물어볼까 말까 생각하다가 내내 서운한 마음이 남을것 같아 물어보기루 했다 역시나,...결혼하고 한번도 전화를 한적이 없나 보다 난 매일매일 시어머님한테 전화를 하는데 한번이라도 걸르면 괜한 죄책감마저 드는데,...남편얘기 웬지 서먹하단다 주위를 보면 다들 그런단다 그게 이유가 될까? 난 당신하고 결혼을 한거지 당신에게 시집을 온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 서운함은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신랑은 가끔 묻는다 아빠 안보고 싶냐구 집에 안가구 싶냐구 그럴때 마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렇게 물으면서 안부전화 한번 안하고 처가에 가자는 말한번 안 하면서 시댁과 처가는 차이가 나는걸까 그게 당연한걸까
나라고 시어머니가 안 서먹할까 난 자기집 식구가 되길 원하면서 자기는 우리집에 만년손님이길 바라는가 보다
여러분들도 다 그러신가요 이러다가 결국엔 시댁이 우선이 되어버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