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 시동생땜에 열받았습니다
울 시아버님 폐렴에 결핵으로 3주째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평소엔 병원 근처에 얼씬도 안하던 동서가 병원에 와 있는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달에 동서가 둘째를 낳는데 아버님이 병원비 안 주실까봐
확인차 와 있었던가 봅니다
돈이 없어 치킨하나 못시켜 먹는다는 둥
생활비가 없어 10여일을 라면만 먹었다는 둥..
얼마나 돈 돈 돈 거리는지 ..
명색이 그래도 대기업에 도련님이 다니고 있고
울 도련님 알뜰해 몇천만원 통장으로 들고 장가 갔는데
있는 돈은 다 뭐하고 저렇게 죽는 소리를 하는지
울 아버님 경제적 능력도 없으시고 통장에 겨우 몇백 있는걸로
아는데..
평소엔 시부모님 일은 내 몰라라 하면서
자식이 되서 용돈은 못줄망정 꼭 그돈을 울겨 내야 하는지
그런소리를 하는 시동생네를 그저 안스러워만 하시는 아버님을 보면
할말은 더 없으지고...
나보다 세살어린 동서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