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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하지 마세요( 21549 리플입니다)


BY 중 2 엄마 2001-04-11

걱정이 많이 되시겠군요
저는 중 2 남매 쌍둥이 엄마예요
한날 한시에 엄마 뱃속에서 나왔지만 여자아이가 훨씬
예민하고 기르기 힘들어요
우리딸도 6학년초부터 사춘기 시작하더니 중1 되니까 방문도
걸어 잠그고 식구들 한테는퉁명떨고 친구들과 전화할때는
시시덕거리고 정말 미웠어요. 옷사러 같이 나갔다가도 서로
좋은 얼굴로 들어온적이 드물어요. 헌데 어느날 남편이 그러대요
왜 아이랑 싸움을 하냐구요? 가만히 생각하니까 내가 엄마로서
교육적으로 아이를 대한게 아니고 서로 감정이 개입이 되어 싸우고
있더라구요. 자식을 떠나서 인생선배(?)도 한참 인생선배인데....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아이에게 지기로 마음먹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하고 자꾸 올라오는 감정을 누르고 칭찬꺼리도 아닌것을
자꾸 칭찬해주고 했더니 아이가 서서히 달라지대요
어느분 말씀처럼 밖으로 돌지않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예요
그러니 님께서도 자꾸 아이를 나무라지만 마시고 달래주세요
요즘 아이들 정말 스트레스 많잖아요.
학교갈때 아이랑 좋지 않으면 하루 종일 우울하고요
아이도 학교가서 편한맘으로 공부하진 않을꺼예요
마음 푸시고 따님 오면 반가이 맞아 주세요.밸없는 엄마처럼.
아마 아이가 감동할걸요.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라도.
주제 넘은 말이 있었다면 이해하시고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