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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좀 들어주실분~


BY sooil7 2001-04-11

결혼한지4년차 되는 주부이지요.
현재는 임신8개월 정도
그냥 넋두리좀 하고 가려고요
시댁흉좀 보려고요
결혼하자마자 시댁에서는 빚이 조금 있으니
갚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갚아야만 하나부다 하구 모두 갚아드렸습니다
글구는 억울해서 며느리하구 같이 살아야 하겠다고
며느리가 해주는 밥먹구 살아야 한다구
혼수로 해온 살림두고 시댁으로 들어와서 살라구
혼수로 해온것은 결혼하지 않은 시동생 시누이가
우리가 사는집으로 들어와서 살면 된다고
저두 직장생활하는데 시동생 시누이가 직장생활할려면
경기도에서 출퇴근 하기 너무 멀다구 하면서 ...
....
여하튼 얘기하자면 너무 너무 길고 끝이없어서
요즘은 그냥 그런가보다 제가 포기하고 살거든요
좋은게 좋은거라구
시어머니 빈틈이 없으시고 완벽주의자예요
제가 유산을 2번씩하고
이번에 임신을 했는데
명절때도 열심히 쉬지않고 일을 하지요
근데 결혼하지 않은 시누이 나이는 저보다 한살많지만
손아래 시누이죠
자기 먹는 수저도 놓지않구 누워만있고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요.
저희 어머님왈 본인 자식들은 일하는것 싫다고
수박도 깍둑썰기로 갖다 받쳐야 해요
며느리는 항상 새벽4시 30분이면 일어나서 일하는데
혹 일요일날 남편이 자는데 청소기라도 돌리면 난리나죠
여하튼 전 그냥 이렇게 살아요
전에 취직하기전엔 2번째 유산되고 집에 있으니
시누이 시어머니 저한테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하는 노래방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그곳에 취직할 생각 없냐구..
그때 울아가씨 놀구 있었는데 아가씨 한테는 얘는 취직하기
싫어한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서.......
할말이 없었어요..
그냥 속상해서 넋두리좀 했는데
저에게 좋은 조언좀 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