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2년하고 6개월이 되는 새댁입니다.
저희는 결혼전에 임신을 해서 지금 아이는 두돌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뱃속에 7개월이 된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이에게 너무 화가나고 이해할수가 없어서 그이에게 잠시 서로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떨어져 지내자고 했습니다.
결혼초부터 우리는 그의 늦은 귀가와 잦은 외박으로 많이 다투었어요. 그때도 지금처럼 전 임신상태였구요.
결혼하고 처음 그는 실업자로 3개월정도를 놀다 아는분 회사에 취직을 했어요. 그 회사는 건설쪽 일이라 사람들이 좀 뭐라고 해야하나 거칠고 노름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도 잦은 외박을 하면서 노름을 하더라구요.
노름도 노름이지만 늦은 귀가라고 해서 12시가 아니라 새벽 4시 5시가 되는 시간에 들어오고 외박하는 날이면 아침 8시 9시에 들어오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게 회사일과 상관이 있나보다 했죠. 그가 전화해서 그렇게 말하니 믿었으니깐요.
하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노름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에 돈을 갔다가 쓰는것도 아니였어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죠. 그러다 제가 서울에 직장을 옮기게 되어서 우리는 친정으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시댁에서 지냈으니깐요. 시부모님과 시누이들과요. 그렇게 되면서 아이는 시어머님이 돌봐주셨는데...남편은 절 매일 데리러 왔어요. 제가 서울로 직장을 옮기고 5개월이 되어서 임신사실을 알고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그만두고 아이를 데려오고 집에서 생활하면서 그이는 다시 회사일로 늦은 귀가를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그게 거의 한달에 28일을 그렇게 한다고 보세요.
화가나다못해 정말 그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임신해서 제가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렇게 지금까지 참으면서 5개월을 버티다 오늘로 그에게 잠시 서로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잠시 떨어져 지냈으면 한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왜 그러냐고 펄펄뛰다가 그럼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릴생각말고 포기하고 살아라 했어요.
그는 다시 노름을 하는걸까요. 아님 진짜 회사일로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는걸까요. 아님 다른여자와 지내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 신랑은 용역회사에서 영업을 하거든요.
호텔이나 병원같은데 아주머니들 청소부나 요리사 간병인들을 데주는일인데 새벽까지 호텔과 병원을 다니면서 그쪽 영업담담자분들을 만나고 해야한다는군요.
더이상은 기다릴수가 없어서 그리고 제가 꼭 뭐라고 해야하는지 모르지만 알수없는 분노로 그에게 화가나요. 내자신에게도 말이죠.
한달중 28일을 매일같이 새벽 4시에 귀가하는 남자 문제 있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게 잠마잘꺼면 부인과 아이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제가 말했죠. 여자가 필요하면 창녀촌에 가고 밥이 필요하면 엄마한테 달라고 하고 돈벌어서 차굴리면 너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아라 그데신에 아이랑 나는 그냥 놔주라고 해도 그럴수는 없데요.
이유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