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4

꿈과 현실?


BY 영화 2001-04-13

우스운 이야기일런지도 모르지만...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이 많았다.
지금의 남편을 만난것은 좋지 못한 조건때문이었다.
사자돌림의 남자가 아니고, 더 이루어야할 목표가 있는남자.
노력하면서 사는것이 좋아서...부러 이런 남자를 택했다.

8년을 살고보니...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하고자하는 일을 못하고 있다.
나이가 먹으면서 꿈과는 자꾸 멀어지고...
그 꿈과 멀어진다고 생각하니 남편 뒷바라지하며 꿈을 키우고
산것이 허무하게 자꾸 느껴진다.

남편은 남편대로 지금의 안정된 삶에 안주하느냐 다시 도전하느냐를
두고 항상 갈등한다. 문제는 항상 갈등한다는 것에 있다.
지금도 안정된 삶은 있지만...만족을 못하는것이다. 꿈을 못이루었
기때문에...

남편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하고 싶다.
내 나이 30대 중반....

지금 다시 시작하지 못한것을 평생 후회하며
살지않을까란 생각때문에 갈등한다. .....

하지만 아이들을 보면...정리되고 깔끔한 나의 일상들이...
모두 흔들릴 생각을 하면...다시 시작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살아야할것인가....꿈을 ?아야할것인가....

30대 중반에도 정하지 못한 삶의 형태...
어떠한 형태의 삶도 사실은 다시 시작하는 느낌일것 같다...
꿈이 있기때문에 현실의 삶에 항상 여지를 남겨놓았었는데
그것을 채워야하고...
꿈을 따르자면 귀챦고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점쟁이나 찾아볼까?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