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속 상해서 씁니다.
3년전 분양받은 아파트를 1년 살다가 전세를 줬답니다.
정말 제 집이라서가 아니라 전세주던날 이사가면서 들어오시는 신혼부부를 위해 비록 닦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청소를 하고 갔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제가 쓰다 불편한점등을 글로 남겨 놓고 저의 전처를 밟지 말라고 안내까지 했지요.
오늘 전세기간 2년이 끝나서 그분들도 아파트를 구입해서 이사를 간다더군요. 주인으로서 저희 집에 살다가 가는사람 잘되서 가는게 참 좋아서 축하도 해줄겸 열쇠도 받을겸 갔더니...글쎄
저희 집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팍 상하는거예요. 거실이며, 방이며....뭐 이사가는 집 그렇다고 할 수도 있다 싶어 기분달래는데
아 글쎄 전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렌지 후드는 2년동안 청소를 한번도 안해서-음식점 지저분한데 있죠 왜 먼지 주렁주렁하고 기름때 누렇게 낀, 뭐! 거기까진 그래도 이해해볼만했습니다. 화장실 문 열다 저 기절하는줄 알았잖아요. 글쎄 변기를 얼마나 안 닦았는지 변기속에 누런줄도 그려졌고, 더 가관을 왜 그런거 있죠 물이끼같은거 손바닥만한게 물결따라 하늘하늘 하고 있는거예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불렀더니 이사가는데 다 그렇지 않냐는 식인거 있죠. 그래서 이사들어올때는 어땠냐고 물었더니. 할말이 없는지 변기만 ??爭貂?가더군요. 그것도 같은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요. 어차피 2년을 살면 전세라도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공간인데. 한마디로 너무 더러워서 저 오늘 출근도 못하고 무려 6시간동안 청소만 했어요. 더 이해 할 수 없는건 위생을 강조하는 양호선생님이예요. 그 새댁 너무 아이러니컬 하죠.우리 아줌마.com에 아줌마들은 이러지 맙시다. 저도 오늘일로 정말 많은걸 느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