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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있으신 분들 도움주세요


BY 둥근해 2001-04-14


저는 남편과 4년 연애, 결혼1년4개월 , 2개월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3개월전에 남편으로 부터 서로를 위해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듣고 출산으로 인해 모든 문제를 뒤로 연기하고 이제 또다시 서로가 고민에
빠져있읍니다.

남편의 입장은 연애때부터 서로 성격도 잘 맞지 않았고, 몇번 헤어질려고 했었는데 널 놔주지 못했고, 여기까지 왔지만 자기도 이렇게는
살기 싫다고 아들때문에 발목잡히는 것도 싫지만 아들때문에 먼저 말을 못한다는 이유입니디. 제가 싫어졌다고 하더군요.
내가 살자고 하면 그냥 사는거 지만 결국에는 너도 날 많이 원망할꺼라는 말을 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합니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갑자기 이러는 남편에게 너무도 화가납니다. 결혼후에 남편은 너무 괜찮은 남자였는데...
작년 연말이였지요, 임신9개월때 인데 근래에 짜증이 많이 내는 남편에게 이상한거 같아서 남편의 개인멜을 보게 됐지요, 동창회에서 만난 여자친구로 부터 몇번의 멜를 받았고, 전화통화 자주하고 있었더군요,그래서 그순간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이후 남편의 가까운 친구에게 물었더니 정말 그냥 친구라고 하고 저도 그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전화도 멜도 보내지 말라고 말을 한적이 있지요.

그일 때문은 아니지만 차라리 잘됐다고 오래전부터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그만 서로를 위해 헤어지자는 말을 그때 하더군요,
믿음은 남편이 깨어놓고 지금 제가 그에게 잘못했으니 우리 전처럼 지낼수 있다고 남편을 설득중에 있습니다. 지금 결혼하고 처음사는것처럼 그때 당신으로 돌아오라고 다시 한번 기회를 가져보자고...
그래도 남편은 한결같이 절 놔주고 싶다고 너도 좋은 사람만나라고 하네요.여자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문제가 아니라고.........

충격을 받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했어요, 고민 연속이던 날속에 아들이 태어났고, 애엄마가 되고 나니 이혼은 더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게됐지요,

남편과 술을 마시면서 애기를 했어요, 난 결코 받아들일수 없다고
우린 아무 문제가 없었고, 갑자기 이러는 당신을 이해할수가 없지만
난 당신을 사랑한다. 아들도 사랑한다. 난 노력할꺼다 당신이 돌아오기를 그리고 내 인생의 이혼은 없다라고....
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얘기도 필요없다고 ......
그리고 우린 이렇게 사는거라고..........하지만 나중에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거 되는거 보다 너도 잘생각하라고

제가 그사람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니면 자신이 내게 깬 믿음때문에 계속해서 다른길을 가고있는걸까요?
남편을 기다려야 하는거지요? 그래야 할까요?
제가 많이 힘들겠죠? 남편과 아이 지금 우리 가정을 사랑하는데..

남편이 돌아올수 있도록 제가 할수있는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