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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빠의 아기교육법..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BY 아무게 2001-04-14

어제 우리 큰애가 아빠한테도 저한테도 무지하게 맞고 울고잤어요.덕분에 우리도 부부싸움을 했구요.
연년생으로 키우는 덕에 큰애가 저한테 많이 야단을 맞고 자라는데 거기다가 아빠까지 덩달아 우리 큰애를 야단친담니다. 항상 작은애만 없으면 우리애도 아직 어리니까 항상 사랑으로 더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줘야지 하면서도 큰애,작은애가 동시에 울어대면 정신을 못차리겠고 짜증과 화가 나서 가끔씩 큰애를 야단치기도 하지만 금방 다시 안아줍니다. 이래서는 안되지하면서도 제자신을 컨트롤 할수 없을때가 있어서 우리큰애가 너무너무 가엽게만 느껴지는데 아빠는 한술 더떠교육을 확실히 시켜야된다면서 옆에서 볼때 정말 몰상식해보일정도로 애를 잡습니다.
큰애는 이제 17개월인데 돌전부터 저희신랑은 애를 때리면서 교육을 시켜야 된다면서 손찌검을 하곤했는데, 요즘은 더합니다. 돌도 안되고 17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뭘안다고 때리는지... 옆에서보면 제가 무서울정도고 정이 떨어집니다.
몰론 저도 때리지만 그것도 정도차이죠. 그치만 저희신랑은 큰애가 말끼를 다 알아듣는다고생각합니다. 그렇다면서 저보고 애교육 잘못시킨다고 야단입니다.
어제는 아빠가 애한테 너무너무 무섭게 소리를 치고 밀쳐서 사탕이 목에걸려서 켁켁 거리고있는데도 쳐다만 보면서 소리만 지르고 있는거 알아요. 그래서 제가 소리를 지르면서 애를 데려왔거든요.
제 애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방문이든무슨문이든 닫히면 웁니다. 제가 화장실을 가도 울고 아빠가 어디를 가면 울고 아뭏든 아빠나, 제가어디든 문을 닫고 들어가면 집안에서도 울어댑니다.
정도가 심각할정도로 그래서 큰일을 볼때도 화장실 문을 열고 보고 목욕을 할때도 문을 열고 샤워를 할정도예요. 그래서 요즘은 버릇좀 고쳐야겠다싶어 이제 야단을 치고 못울게 하는데 어제도 그것때문에 애가울다가 아빠한테 혼났읍니다.

근데 더 큰일 난건 제 신랑 하는 말입니다. 자기는 시시하게 애를 자주자주 안때리고 한번할때 확실하게 할거라나? 정말 정떨어지는소리를 합니다. 큰애하고 놀아주면서 그런말을 하면 모릅니다. 매일 컴퓨터앞에 앉아만 있으면서... 인터넷 중독자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신랑 보란듯이 제가 더 애한테 큰소리를 치면서 등을 아주쎄게 때렸거든요. 아마 신랑도 놀란듯해 보였읍니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 너만 애때릴줄 아는게 아니라 나도 때릴줄안다하면서요 애만 동네 북이 되었죠? 불쌍한 우리아들.
아침에 어제일이 미안했던지 전화왔길래 . 애를 수준에 맞기 야단을 쳐야지 그렇게 다큰애 야단치듯 모질고 몰상식하게 야단을 치냐고했더니 교육잘시키는 저보고 혼자 다 하래요 그래서 그럴거니까 간섭하지말라고 했죠!!
아빠한테 그렇게 모질게 야단 맞고 나면 아이가 너무너무 눈치를 봅니다 몸을 엎드린채 눈만 위로 치켜뜨고 쳐다본다든가 구석에 가서 책만 뒤적인다든가 아니면 괜히 딴짓을 하면서 관심을 끕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신랑 그 모진 애 교육법이 잘못되었다는걸 깨우치게할수있을까요?
정말 걱정입니다. 아이가 너무 눈치를 보고해서요.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