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스쿨버스 사고가 기억 나시는지요. 제 동생이 그 버스에 타고 있었고, 많이 다쳤습니다. 지금 병원에 있는데 그 병원의 6명 중 제일 많이 다쳤다네요. (제 동생 옆자리의 학생이 죽었다니 많이 다쳤겠죠?) 다친 정도를 상세히 말씀드리면, 왼쪽 어깨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구요.오른쪽 엉덩이 뼈가 빠져서 쇠를 박아 놨고, 무릎도 쇠로 박아 고정시켜 놔서 침대에 추를 달아 꼼짝 달싹도 못하게 매놨지요. 왼쪽 다리는 찢어져서 꼬맸다고 하구요. 지금 여러가지 검사 중이고 누워있어 부모님의 상심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물론 이번 학기는 못다닐 듯 싶고, 1학년이지만 나이도 많아(22살 1월생) 이번 학기 끝나고 군에 입대하려 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경기 고속에서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하는데(삼성생명) 그쪽 관계자는 다른 사람이 더 많이 다쳤네 어쨌네 하면서 눈치 살피고 다니고 개별적으로 로비 중이랍니다. 동생은 아픈 와중에 이런 얘기 하기 좀 우습지만, 다친건 다친거고 이런 일은 누나인 제가 챙겨야 될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보상을 요구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대형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나 주변 분들 또는 이런 보상 문제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상세한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