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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섬 2001-04-15

정말 요즘은 속상합니다.
저는 임신 11주되었는데 입덧때문에 먹으면 토하고 또 몸도 천근만근이랍니다.
근데 이상태로 유치원이라는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가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줄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아이들이 다 가고 오후 2시 30분이 되면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괴롭답니다.
유치원을 그만두겠다고 몇 번씩 얘기했지만 운영자는
"중간에 그만두면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겠어요.
교사 자꾸바뀌면 학부모들이 싫어해요.
선생님이 그만두면 이 유치원에선 다신 아줌마 선생님 안쓸거예요...." 이런 갖은 협박을 다하면서 그만두지도 못하게합니다.

유치원을 보내시는 분 계시면 대답해주세요.
만약 유치원 교사가 이렇게 힘든 상황이여서 그만둔다면
그 유치원을 신뢰하지 못하게 될지, 아니면 항의를 하실건지..

전 요즘처럼 유치원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답니다.
유치원의 아이들과 학부모와 유치원을 위해서
유치원교사 자신과 유치원교사의 아이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