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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도 발음도 늦어요


BY hey000 2001-04-15

저희 애가 31개월인데 말도 늦고 발음도 도무지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문장은 어쩌다가 한 두번하고 그외엔 외마디 단어뿐이죠
그리고 무슨말을 하면 엄마인 저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다른애들은 오늘 선생님이 무슨반찬 주었어하면 바나나 ,우유,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우리애는 까까 하면 그만이예요
친구이름이 뭐야 하면 그냥 친구가 친구가만 반복하고요
동요도 나비야 나비야 이리오너라까지만 하는데 이리오너라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전 걱정돼 죽겠는데 저희 남편은 괜히 괜찮은 애 병신만든다고 되려 큰소리만 치고요
추워, 더워의 의미는 아는데 배고파,피곤해 이런단어는 모르는 것 같아요
이런것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31개월쯤 되면 아는것 아닌가요
아이에게 말 좀 또이또이 하라고 하면 나를 빤히 쳐다봐요
다른것은 다 괜찮거든요
말귀 알아듣는것나 행동하는것은 다 괜찮는데 왜 이렇게 언어쪽에는 더디지요
제가 따로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나요
아니면 좀더 기다려 봐야 되나요
걱정돼 주겠어요
경험많은 어머니들이 좀 알려주세요
아참
머리카락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평생 이정도의 머리카락을 유지하나요
아니면 또다른 변수가 생기나요
저희 딸이 말도 늦는데 머리카락도 거의 없어 정말 속상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못생겼다는 말을 너무나 많이 했는데 머리카락까지 안나와 정말 속상합니다
예쁘고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데 제 딸이지만 객관적으로 많이 부족해 항상 속상해요
저 정말 나쁘죠
근데도 자꾸 이런것때문에 속상해 하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게 되요
아이도 점점 크면서 뺀질거린다 그러죠
말도 안듣고 떼만 써요
전 왜 이렇게 아이 키우기가 힘들죠
정말 어린이집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싸움입니다
까까사주라고,밥 안먹는다고,안아달라고등등
정말 사람을 피곤하고 힘들게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까지 힘들게 안하는것 같은데
저에게 좋은 말씀 해주세요
힘을 얻어 다시한번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