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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살고 싶다..


BY 자살충동 2001-04-16

어제아침의 일이다.
난 개처럼 맞았다
머리채를 잡혀서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정말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이게 벌써 몇차례인가
결혼한지 4년차..
우린 동갑인데다 성격마저 비슷하다
서로를 사랑해서 결혼한것만은 틀림없는데...
어느새 난 매맞고 사는 여자가 되어버렸다.

옥신각신하다 손가락 하나가 접질렀는지 멍이 든데다 피가 났다.
그 인간 그것마저 외면한채 나가버렸다
머리가 어떻게 되는거 같았다.
나에겐 어린 아이가(21개월)하나 있다.
그 아인 엄마 아빠가 하는 행동에 놀라서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살고 싶지가 않다.
시댁이야기 조금만 토씨 하나 틀려도 이 지랄이다.
오늘 아침에야 들어왔다
옷갈아입고 출근하러..미친x

어제 그일이 있고 얼마 안있어 시댁식구들이 왔다
내가 전화 했으니까
시어머니..시누이.. 내몸에 상처 난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병원에가서 엑스레이 찍고 ...하지만 별 이상은 없었다
목 근육이 경직 되었다는 소견밖에..

차라리 머리 어디나 터져버리지....
뼈에 금이나 가버리지....

아파트에서 사는데 사람들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떠나고 싶다,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아이..내 아이는 어떡하나
족쇠처럼 내 곁에남아서 죽을수도 없네..

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