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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람에 없어지는 홀씨였음 좋겠어요.


BY 푸른꽃 2001-04-16

너무나 저리고 허무하고...
뭐라 형용할 단어를 ?을 수 없군요.

지난 세월 아이가 학교에갈만큼 커버린 그시간을 잃고서 돌아온사람.
우리를 고통속에 가두고 더이상 나오지않을것같이 눈물샘을 말리던사람이 또 이렇게 가슴을 무너뜨리는군요.

그사람도 어렵게 어렵게 결심하고 그여자에게 나와같은 아픔을 던지고 돌아왔는데
노력하면 될것 같아서 우리곁에 왔다는데 지금 너무나 힘들답니다.
자기가 죽고싶을만큼...
그여자와는 끝났지만 그여자를 사랑하고있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어렵게 결심한 자기의 결단이 흔들린답니다.
돌아가고 싶답니다.


그런 그사람을 보는나는 정말이지 사라지고 싶습니다.
아이 나 그리고 주변 모든이들...
이런 모든것에서 벗어나 그냥 사라지고만 싶습니다.

모두 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설레임만이 달콤함만이 사랑이 아니란걸 증오하고 미워하고 죽이고싶어하며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그사람이 돌아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눈떠 그사람이 아이와함께 잠든얼굴을 보일때
나는 지난 고통을 모두 잊으리라 결심했습니다.
행복하고 예쁘게 가꾸며 살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아픔을 견뎌내야할까요?
다시 견뎌낼 수 있을까요?
그사람 우리곁에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지금 교육받으러 멀리 가있는 그
교육기간동안 당분간 집에 오지않겠답니다.
여름이 되어야 올 사람.
그때 우리가 같이 살 것인지 결정하자며 오늘 그렇게 떠났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올 수 있게 여러님들 같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