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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 원수지간...


BY 김소희 2001-04-17

동서지간... 동지같기도 하지만, 군기 잡기에 정신없는 사이...
저에게는 15살 연상인 형님이 한분 계십니다..
결혼한지 딱 2년.. 형님은 운동을 하시던 분이라.. 100킬로그램이 임박한 거구.. 성격도 불같고.. 화끈한...
저는 부족한 살림실력으로 조심스레 음식을 만들다보면, 언제나 주위에서 지켜보던 형님이 화를 내며 구박을 합니다...
항상 느리고, 말이 없는 난 면박의 대상만 되는 거죠...
시어머니보다도 더 끔찍한 형님... 여태까지 말대꾸 한번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제는 어느새 형님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 마구 대하는 형님한테 불평 한마디 못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날에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