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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BY 맏며느리 2001-04-17

남편을 아직도 사랑한다.
그래도 이혼을 하고 싶다.
평생을 노름으로 가족을 괴롭힌 시아버지가 있다.
시아버지의 행패를 시누, 시어머니가 그때 그때 얘기해서 나는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전화가 오면 그런 도덕군자가 없다. 입만 열면 일륜지 도덕을 운운하며, 가정교육을 운운한다. 속으로는 당신이나 잘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예예만 하고 들었다. 내가 아는 척 했다간 시어머니가 또 맞는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아프다. 작년까지 시누이 딸 봐주었다. 그전에 허리가 아파서 입원까지 한 사람이 그 몸으론 아이보는게 무리라고 했음에도 3년을 시골서 아이봐주더니 아이가 놀이방 갈 때쯤되어 딸에게 보내고 이제 허리가 아프시단다. 그런데 시아버지는 어머니를 서울 경희의료원에 보내야한단다. 작년까지도 노름 못하게하면 시어머니 주어 패더니 귀찮으니까 며느리에게 떠맡기려한다.
시어머니의 병이 화병인 고로 시아버지가 맘을 고쳐 먹어야 낳는다고 생각하고 시아버지가 따뜻하게 대해줘야 낳는다는 생각을 밝힌바 있거늘 그것이 화근이 되어 며느리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집안이 뒤집어 졌다.나는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불쌍하게 생각하고 대했는데 이제 며느리가 건방지단다.
남편은 더 이상 미안해서 나에게 며느리의 도리를 요구할 수 없다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마음 약한 남편이 아버지에게 아무말도 못할 줄 내 알았지만 남편은 또 나에게 한 번만 더 참을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이젠 그 시아버지의 인륜지 도덕 얘기를 들으면 헛 구역질이 나서 녜녜 할 기운 조차 없다.
내가 이혼을 한다면 시아버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가. 나는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라도 내가 억울함을 심판받고 싶다. 결혼 15년 동안 전화 소리만 들으면 경기가 날 정도로 살았다. 1년에 한 번씩은 교통 사고를 내고 , 도박에, 사기에 시아버지 남의 땅 팔어먹어 소송 건만 3건이다. 그 사람들이 다 친척들이라 농담으로 늘 아들이 성공하면 갚어라라고 얘기한다.친척 아주머니가 나 불쌍하다고 시어머니에게 말했다가 이 번 사건은 터졌다. 무조건 잘못 했다고 빌라는데 정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잘 못 한 것은 어머니 편찮으시냐고 묻지 았았다는 거다. 어머니께 전화하면 늘 괜잖다. 알아서 한다. 병원 갈 병이 아니다 해 놓고 며느리가 상냥하지 않다고 둘이 똑같이 군다. 며느리는 아무리 해도 남의 자식이다. 더 이상 무엇을 기대 할 것인가 그만 두고 싶은데 너무 억울해서 시아버지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다. 남편이 불쌍해서 여태 참았는데 이제는 내가 너무 괴로워서 남편의 형편을 돌보고 싶지가 않다. 내 아들이 둘인데 전업주부인 내가 그 아이들을 키 울려면 자신이 없다. 노름꾼 집안에 아이들을 두고 갈 수도 없고 남편은 내가 원한다면 집도 다 주겠단다.
내가 시아버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가 있는지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