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의 취미인 조립만들어 놓은걸 실수로 다 뿌셔버렸다.
요즘은 조립만드는거에 미쳐 주말이면 나가지도 않는다.물론
힘들게 만든건 알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와서 하는 소리가
너 이거 어떻게 할건데 아니 어떻게 보상해줄꺼냐고 따진다.
애랑 나랑은 미안해서 어쩔쭐 몰라하는데...그게 그렇게 화나는것일까? 실수인데? 그러면서 앞으론 밖에도 안나가고 외식도 안시켜줄꺼라며 큰 소릴친다.내 참 기기막혀서...
이 인간은 좋은 남편 되는게 남들에겐 큰 챙피로 안다.
좀 베풀면 어디가덧나나? 나쁜놈! 지는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맨날 나를 못마땅해한다.어쩌구저쩌구..
아니 자기가 먼저좀 해주고 잔소릴하든지 지는 하나도 않하면서
잔소리만 하니 정말 싫다...
사실 어제일은 미안했지만 그렇게 나오니 미안한 감정이 싹가신다
남편이라구 자상하길하나, 잔정이있길하나 그저난 지 밥이나해주고
빨래나해주는 사람으로 취급받는ㄱ거 같으다..
재수없는인간 삐져서 말도없이나가더니 오늘도 술인가보다.
아 난왜이리 서방복이 없는걸까? 내가 생각한 결혼 은 이게 아니었느데...서글프다 남편에게 인정도 못받고 사는거 같아서...
서방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데 걱정이다.
불만을 참고 살자니 스트레스만 쌓이고...어쩌지도 못하는 내 자신도
싫고...바다가 보이는데 가서 술 한잔 하고 시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