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 넋두리좀 하려구여
저는 결혼한지 3년하고도 몇개월 모자는
그냥 평범한 맞벌이 주부이지요.
결혼후에 공공근로서부터 현재는 대기업에
취직을해서 그냥그런대로 생활합니다.
저의 결혼생활을 다 적자면 며칠이 걸릴거 같아
생략을 하고 처음 결혼하면서 시댁에서는 빚이 있으니
갚으라고 하더라구여
갚아야 하나부다 하구 몇달 갚아 나갔는데 남편이 IMF
이래 회사에서 퇴출당했죠
그때 월급이 일백만원 ....
저희 어머님 15평 아파트 아버님 명의로 되어있는
살게 하시고는 거의 매일 오셔서 냉장고 검사 등등
자기네 집처럼 생각하며 오가셨죠..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전 아마 정신병원에 갔을거예요
주말마다 집에 안오면 전화기 집어던지고 삐치셔서
뭐라 하시고 조목조목 따지시고 장난아니셨어요
친구 신랑들이라도 몇번 만나면 친구 만날시간은 있어도
시댁올 신간은 없냐고 하시면서...
시동생도 그냥 당연히 저희 의사와는 아랑곳없이
데리고 있어야 했죠
신랑 친구들 모두들 요즘에도 저런 시어머니가 있냐고
하셨죠
첨엔 그냥 참아야 하나부다 했죠
글구 신랑이 돈못벌어다줘도 서비스 힘들게 받아가면서
빚을 갚고 퇴출당한 야그도 부모님 걱정될까봐 첨엔 말씀 드리지
않았어요
제탓이죠.
여하튼 빚을 갚지 못하자 저희 보고 들어와서 살으라고 하드라구요
그집살림은 그냥두고 시동생 시누이가 저희 살던 아파트에서 살구
저흰 본가로 들어와서살고... 저는 직장생활하고 있고
시동생 시누이는 놀구 있었는데...
날짜까지 통보해서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회사 사정으로 인해 1달후 들어가겠노라 했더니
무조건적으로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늘 그런식이었어요
그냥 통보 하면 저희는 무조건 따라야 하구
그러다가 저희 신랑이랑 싸우게 되구 이혼결심을 하다가 결국은
시댁이랑 1년여동안 연락을 끊었죠
아니 쫓겨났어요
무일푼으로
저희 무능력한 신랑 2년동안 회사다니면서 땡전한푼 받지못하고
밤낮없이 일한거 이용만 당하고 말았죠
마니도 싸웠네요
현재는 무일푼에서 대출받아 저희 신랑조그마한 회사에 들어가고 저는 대기업에서 월급쪼금씩 받아가면서 그래도 꿈을 갇고 살아요
임신 9개월째 접어든 아이를 위해서...
시댁식구들하고도 그냥 그럭저럭 지내구여
근데 가끔은 그냥 심란하구 이러구 살아야 하나 끝이 보이지 않을때가 있어여
지금도 힘들지먼 정말 힘든 생활이었던거 같네요
그냥 넋두리한번 해봤어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