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28

다들 그런건지요...


BY 후회 2001-04-23

홀어머니의 외며느리입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그래도 신랑이 좋아서 살아가는 여자지요...남편은 워낙 바쁘지만 그래도 제 맘을 잘 이해해주고 착하고 중간역할도 나름대로 잘하려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그런 우리 남편은 너무 바빠요...결혼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달라지는것 없이 너무 바쁩니다. 일복도 많고 일욕심도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을 옮겼지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네요...
편하게 집에서 기다리면서 투정이나 부리니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지만 도대체 가정이란 것이 왜 있어야 하나 싶은 밤입니다. 그이에게 나와 잠 6시간 자자고 결혼했냐고 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절 이해해줬구요...하지만 그렇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고 전 너무 외롭습니다. 곧 출산할 예정인데 혼자 애키우며 집지키는 개로 기다리고 살겠지요...
다들 그런가요...울 신랑은 7시가 조금 넘으면 출근하여 일주일에 1-2번 일찍온다고 9시쯤 오고 나머지는 토요일도 없이 12시 근처입니다. 일요일도 자주 출근하구요...딴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딴짓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느라 그러니 이해하자 싶기도 하고 신랑도 회사가 크느라 그런다지만 벌써 이 집지키는 생활이 4년째입니다. 잠자자고 결혼하는것 같진않고...
너무 외롭고 짜증스러워서 몇자 적었습니다. 다들 그런가요...아기를 낳으면 나아질까도 싶지만 혼자 애키우며 살기도 싫네요...그나마 조금 시간이 있을라치면 홀어머님이시다 보니 집안일로 또 바쁜 그이...너무 가여운 사람입니다. 하지만..오늘은 왜 하필 나랑 결혼했냐고 묻고 싶네요...그야말로 내조 잘하는 현모양처를 얻지 왜 나처럼 속좁은 여자랑 결혼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