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제로 여기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얼마 안되네요.
그래도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전 직장을 다니고 아이는 19개월입니다.
한참 뛰어다니고 말배우고 이쁜짓은 다하는 딸입니다.
놀이방서 돌아와서 괜히 트집을 냅니다.
청소도 해야하고 빨래도 해야 하는데 업어달라고만 떼를 쓰는 아이가 너무 짜증나 등을 서너대 후려쳤답니다.
먼지털이개로 기저귀찬 엉덩이도 때렸구요.
얼굴도 한대 때렸나 봅니다.
아이는 첨 맞아 보는거라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웁니다.
저도 맘이 많이 아팠답니다.
세수하라고 화장실에 오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계속 떼만 씁니다.
거기까지만 했습니다.
더이상 때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너무 울어 꺽꺽 대며 소리를 내고 제 품에 안겼습니다.
전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같이 울었구요.
나중에 옷을 들추어 보니 등이 빨갛게 손자국이 났네요.
제가 손이 좀 맵거든요. 그래서 더 그런가봐요.
퇴근하고 술한잔 하는 신랑이 너무 밉더군요.
내일부터 며칠동안 집에 못들어오면 일찍와서 아이 얼굴이라도 한번 더 봐주지 하면서 막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때렸다고 말했더니 남편은 농담삼아
"그래 갔다 버려.. 삼청교육대를 보내라.. 말도 안듣는 자식은 아주 패라 패"
농담으로 식식 웃으며 하는데 전 너무 속상해 잠든 아이를 안고 막 울었답니다.
다신 안때리겠다고 맹세도 하구요.
아침에 놀이방 가는데도 미안하다고 했더니 철없는 것이 응 하고대답을 합니다.
우리 딸 금방 잊어버리기를 바랄뿐입니다.
정말로요...
너무 속상하고 맘이 좋지 않아 몇자 적습니다.
저 혼내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