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심난한 마음으로 여기에 들어왔어요.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조언을 들을려구요.
그리구 많은 조언도 들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꾸벅)
저 속상한 아내라고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우리집은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고 지금 그저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아직도 내 오해였었는지 진짠지 풀리지 않았지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반항이란걸 해봤어요.
저희 남편 너무너무 무심하거든요.
내가 몸살이 나서 누워있어도 자기 배고프면 아이들도 나두고 혼자 라면 끓여 먹는 사람에요.
순진했는지 아무것도 없이 결혼을 했는데-남편이 6년이나 절 짝 사랑했었대요 그맘이 이뻤거든요-
결혼 6년이 되어가는데 저희 저축이란걸 아직도 못합니다.
이번에 5천옷짜리 옷을 두개 샀는데 하나만 살건데 어찌나 후회를 했던지...
아직도 제 신랑 봉급은 백만원이 못돼거든요.
보너스가 나오면 좀 더 되는데 전세금대출 이자로도 부족하거든요.
속상한 일을 겪고 나니 후줄근한 내가 너무나 처량해서 많이 울었어요.
한바탕 울고 저희 신랑에게 이멜로 편지 보내고 나니 많이 차분해 졌어요. 이제 모든것은 신게 맡길렵니다.
신앙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리 차분할수가 없을거 같아요(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아웅다웅 부대끼면서 열심히 아끼면서 사시는 모든 분들의 글을 읽으니 힘이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겐 많은 위로를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