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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급날 맞아?


BY 딸기셋 2001-04-26

오늘은 즐거운 월급날
그러나 난 넘 우울하고 슬픈날
걱정이 태산이 되어 가슴을 짓누르는날
아이셋과 야간대생인 아빠 한달을 또 어찌 견디
어야 할런지 걱정이 태산이로군요
모두 저와 같이 힘겹게 살아갈가요
더 힘겨운 분도 있겟지요
100만원 남짓한 월급까지고
이리쪼개고 저리쪼개고
나를 더욱 슬프게 하는것은
내일 모래면 결혼기념일인데
자장면 한그릇 사먹을 돈도 남지 않는다는것이
더욱 나를 슬프게 하는군요
얼어죽을 결혼기념일
쌀독에 쌀도 떨어져 버리는 월급날
그래서 더욱 나를 슬프게 한다.
아이들과 라면이나 끓여먹던가 해야겟어요.
오늘 월급받는 아줌니들 우리 힘내서
공포의 5월을 또 견디어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