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0

요즘 전 계모같아요.!!.


BY 코코아 2001-04-26

그냥 넘 속상하고,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큰딸아이가 현재 35개월 접어들었고, 다음달이면 곧 둘째가 태어난답니다. 왜 아이들은 동생볼때 그렇게 심통을 부린다잖아요.
너무 말을 안듣는거예요. 세수한번 양치질 한번 심지어 옷한번 입힐때마다 고집피우며, 뺀질되며 말을 안들어요.
정말 화가 나고 속이 상해요.
가뜩 내몸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그러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답니다.
앞으로 둘을 어찌할꼬 걱정도 되구요.
아이가 한번 잘못하면 너그러이 용서해주고, 넘어가줄 수 있는 실수도 그게 잘 안되네요.
너무 화가 나고, 내 스스로 컨트롤하기 힘들만큼 아이를 때리고, 신경질을 부린답니다.
미운맘이 쉽게 사그라 들지가 않아요.
시간이 좀 흐르면 자책하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아파하지만
또 아이가 미워지고 그러네요.
제가 현재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불안정하고 예민한 상태라 그런걸까요?
정말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다른 선배님들도 저처럼 그러셨나요?
친구들 보니가 둘째가 태어나면 큰애가 그렇게 미워진다고 하던데--,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더이상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는 너그러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자꾸만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저 너무 나쁜엄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