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43

저 나쁜 올케인가요의 완결판(우리 서방도 나쁜 오빠됐어요)


BY jw914 2001-04-27

아컴 회원여러분 저 기억하시겠어요. 어머 기억하신다고요. 역시 우리 아줌니들은 머리가 너무 좋으셔. 두 번째 글 올렸을 때 확실한 해결이 나지 않았거든요. 우리 신랑이 조금 생각이 있는 남자라면 자기 선에서 제게 말하지 않고 올케 핑계대고 거절하였으면 문제없었을 텐데 우리나라 남자들 그런건 둔한 건 다아시죠.
우리집에 돈 부탁한 시누가 간호사 출신이거든요. 쌍둥이애들도 올 6월말이면 두돌 되가니까 놀이방이나 기타 유아 보육시설에 맡길 수있죠 서울 쪽은 24시간 놀이방운영을 한다면서요. 애기 아빠가 시누에게 전화를 걸어 "그돈 못해주겠다. 미안하다. 대신에 니네 쌍둥이 놀이방 보내고 니(그 시누)도 다시 병원다녀라" 이렇게 말했더니 그 시누왈 알았다며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데요. 그 말 듣고 왜 그리 머리에서 김이 나는지...감히 오빠에게 그러더라구요. 바로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았죠. 그리고 결혼8년째의 신랑이 왜 그리 불쌍한지 하나 뿐인 오빠에게 그렇게 버릇없이 구는데 정말 화나더라구요. 그 다음 서방의 말 "이제 전화 없을 거네..."그 말을 하는 신랑이 왜 그리 짠하게 보이는지... 애기 아빠 밑으로 3시누 위로 하나 있는데 누나(그러니까제겐 형님이죠)완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손아래 시누들 한 번 삐지면 몇날 며칠 가던 걸요. 더 이상한 건 시어머니에요.그런 시누(딸년들)을 잡아야 할 텐데 몇날 며칠을 그대로 놔두더라구요. 우리 어렸을 때 (친정)어른들 앞에서 삐져서 어른들한테 반항했다가는 바로 그날로 엄청 얻어맞았는데 울 노친네(시엄니)는 당신이 그 딸년들 눈치를 보고 비위를 ??杉囑茶맙? 결혼해서 한 3년 같이 살면서 겪은 일이니까 알죠. 제가 봐도 애들 교육을 잘못시키셨어요.
미우나 고우나 불쌍한 서방 지 피붙이 동생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못난 서방을 어떻게 합니까 지가 그저 이뻐해야죠 뭐
그게 부부의 정일까요. 모르겠네요.
이제 결과를 들으셔서 그동안 궁금햇던 것 다 풀리셨을 거에요. 5월말에 소풍있던데 전 내년이나 참석하려구요.둘째가 아직 어리거든요.이제17개월 좀 어리죠.그동안 제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여러분들을 내년에는 꼭 뵈러 갈께요.
소풍 잘 다녀오시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다 날려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 하루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