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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이웃? 2001-04-27

저는 나이가 25살이에요. 아이두 하나 있구요,
이제 돌잔치를 치렀으니..두살이네요.
작년 9월달쯤 아파트로 이사를 했답니다.
주택에 살땐 사람사귀기가 정말 힘들어서 우울증이 생길까~
말까 했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정말 좋았죠..^^
좋은 이웃사귀어서 행복하게 지내는게 꿈이기도 했으니까요.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사람을 사귀어선지..이웃에서 서운하게
하거나 그래두 그려려니..털털하게 넘어가는대..
바로 옆집언니가 좋았다 나빴다 하네요.
이런사람을 정붙이구 괴롭게 살아야 하는지..
베푼만큼 못해주니..서운하기도 하구..씁씁한맘으로..

얘기를 하자면..(참고로 이언닌 두아이의 엄마에 30살이랍니다.)
한번은 숙주를 가져왔어요.내가 잘해주니..보답으로 맛있게 먹어보라구 가져다 주는갑다..기분좋아서 나중에 다듬어 먹으려구 다른곳에 담아 두었죠..저녁에 다듬을려고 보니..다 물러서 물이된거에요.않그래두 주면서 가져온지 한 일주일 됐다나?
숙주가 물이되서 만지지도 못한 상태가 되니 아깝구..이런정도로 집안에 두고 먹다가 질리니..버리지도 못하니까 주는심정인지..화가 나는거 있죠..

또 한번은 신랑이 출장이라서 밤에 저녁끼니를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대요? 미역국거리가 있는데..좀 줄까? 이러는거에요. 많다면서..
말로만이라도 고맙다면서 애기랑 집에와 티비보고선 저녁밥을 먹으려하니..냄비에 미역국을 조금 담아온거에요.
생각해주니..넘 고마워서 인사를 깎듯이하고선 데워서 먹으려니..
고기를 넣어 끓인것이라 맛이 갈똥말똥한거 있죠?
여름이 아니니..먹구 탈만 않나면 되지머..하며 먹었지만..
주려면 하루 지났거나..좀 생생할걸주면 기분이라도 좋은데 며칠씩 먹어대다 먹기시른거 버리긴 아까운지..생각한다며 갖다준 의도가 미운거 있죠..

또 한번은 자기내집에 입이 까다로워서 식구들이 채소..그런걸 잘 않먹는다 하대요? 사과를 친정인지..시댁인지..가져왔는대..
식구들이 잘 않먹는다며..좀 준다는거에요.기분 좋아죠~~~먹는거라는대..
냉장고 야채박스를 열더니만..사과봉지가 두개대요. 하난 도려내구 썩은거..하난 조금 성한거..둘다주며 하난 쨈해먹구 하난 그냥 심심거리루 먹으라네요. 준 성의가 있으니 아무말 못하구 그냥 가져왔죠..
집에와서 자세히 사과를 들여다보니..썩은사과는 쨈도 못해먹을정도로 멀루 잼을 해먹으라구 줬는지..아깝지만..버렸죠..
버리는것두 벌이라는데..이웃집땜시 나만 벌받네요.........

또 한번은 큰 자동차를 빌렸어요. 애기들 놀이감이죠..
자기집에서 가지고 놀믄 소리가 시끄럽다며 가지고 놀지도 못하게 하는거 있죠? 그래서 실컷 가지고 놀다가 준다며 빌려온차에요.
우리 애기 돌잔치 하는라 울 시부모님이 내려와계셨거든요?
내가 분명히 시어른들 계신다구 했건만..우리 쇼핑하러 간사이 아버님 혼자계실때..인터폰으로 빌려간 차좀 달라구 했대요.
저녁 9시를 향하고 있는시각에..
울 아버님이 나한테 얼른 갖다주라며..남의차를 왜 빌려오냐구 머하하시대요? 한소리 들으리..기분찜찜했지만..웃으면서 차를 들고 나갔죠..
고맙다구 인사하고 돌아서는대..애들이 조용히 내다보구 있대요?
방안은 깜깜하구..난또 애들이 울어서 찾는줄 알구 언릉 갔다줬더만..아무것도 아닌걸 꼭 저녁에 달라구 해야했는지..넘 섭한거 있죠?

며칠을 놀러않가다 사소한일에 이럼 않되겠구나 싶어 점심초대를 했죠.
밥한끼하면서 분위기 좋게 하려구요.
오는김에 전번 밤중에 일어난일을 살며시 얘기했더니 "애 있는집은 원래 그런거 아냐?"이런씩으로 예기 하대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두 언니집에 어른들 계시는데..밤중에 빌려간거 주세요 그러면 기분좋을까요? 무슨생각을 했는지..
나가기전 데리고온 아들이 꼬딱지하며..지저분한걸 들어서 지 엄마한테 보인는거에요.그러면서 집아무대나 대구선 그걸 던지는거 있죠?
사실..꼬딱지도 아니구..먼가 떨어진것 같던데..
내가 왜 아무대나 던져...상위에 올려놓지..하니..한다는소리가 "청소좀 해라~~~" 이러는거에요.
이언니 오기전 손님이라구 쓸고닦구..음식하구 난리를 폈건만..청소한 댓가가..과연 이거였는지..어느사람이 손님오시는데 청소 않하는사람이 어딨습니까..정말 속상한거 있죠? 내가 예민한건지..

속상해서 언니보내구..윗집언니한테 전화해서 나 기분 더럽다면서 속사정얘기하니..그냥 그려려니 하라며 또닥거리대요?그래두 언니한테 얘기하니 기분이 나아져서 좋건만..옆집언니 미워도 않보구 살수도 없구..어쩜 좋은까요..울 신랑 그래두 내 성격이 예민하다며 친하게 지내라네요,,,,,,,이언니땜시 내가 이상한사람된거 같네요..........아~~~~~~~~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