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01

너무하는 친정엄마


BY 화난다 2001-04-27

울 엄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하는것 같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을 하셔야할텐데, 아직도 답답하게 보일때가 너무 많다.

남한테는 엄청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정작 자식들한테는 어찌 그리
소홀한지 모르겠다. 물질적으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다정한 말한마디가 어려운 사람이다. 하기 물직적(?)으로도 너무 할때가 많다.
울 엄마는 나한테도 10원짜리 하나까지 다 챙겨서 받는다.
결혼후 친정으로 배달되는 2000원 3000원 짜리 세금고지서까지도
꼭 동생을 통해 우리집에 갖다 주곤했다.

울엄마, 남이 한 음식은 이래저래 맛있고 남이 사준것은 이래저래
마음에 들지만, 정작 딸인 내가 한 음식은 절대 맛있다는 말 않하고
얼굴에 불만이 가득이 있다. 예의 그 뚱한 얼굴...
우리가 사드린것은 왜그리 마음에 않드는지, 색이 어떻고 모양이 어떻고...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동생이 결혼한 후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얼마전에 임신한 아이가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어떻게 하냐... 지들끼리 알아서 잘 하겠지 뭐..."이게 전부이다.
나같으면 병원에라도 끌고가서 검사라도 다시하자고 할텐데...
한달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어 할때도, 그냥 모른척 외면하는 게 다다.
동생이 결혼생활이 힘들때도 부모로써 어른으로써 한마디 하실만도 한데 그때도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내가 뭐.." 이런식이다.

이제까지 살면서 엄마가 내인생 어느페이지에도 적극적으로 다가와 준적이 없었던것 같다. 어리고 세상모를때도 울 엄마는 늘 방관적이었고 니가 알아서 해 이런식이다. 니 인생 니가 살아라. 나는 책임 못진다. 이건 자율과는 엄현히 다른것이다.
너무 참견을 하는것도 문제이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자식 문제는
천하태평, 수수방관인지 모르겠다. 평생 따뜻한 말 한디가 없었다.
그러면서 하는말 "나는 나가서 자식자랑할께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지금도 동생이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게 지내고 있다.
그걸 해결하는 모든키는 제부가 쥐고 있는지라, 두사람을 불러서
엄마나 아부지가 어른으로서 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 ,(내가 하고 싶어도 집안 분란일어날까봐 참는데) 내가 넌즈시 언질을 주면
금새 목소리가 변해서 "알았어"그러고는 전화를 탁 끊어버린다.
한마디로 삐진것이다.
남의 사위들이 잘하는것은 열가지도 넘게 듣고 오면서 부모가 자식들한테 하는것은 어찌 한가지도 못 듣는지

그러면서 자기가 열받는 일은 사소한것 까지 나한테 전화해서 난리다.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얼마전엔 할인매장엘 같이 갔다. 울엄마 팬티를 한상자 사셨다.
이렇때 빈말이라도 "너도 하나 사라 내가 사줄께..."이런말 한번도 들어본적 없다. 기대 않한지 오래되었다. 학생때도 내 용돈에서 내가 사입었으니까...근데 문제는 집에와보니 사이즈가 않 맞는다는 거다.
그려먼서 바꿔오란다. 자주가는 할인매장도 아니고 집에서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곳이다. 만날때 마다, 전화할때마다, 그넘의 팬티바꿔와라. 한달간 시달리다가, 얼마전에 바꿔다 줬다. 정말 지겹다.

아~~ 내가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
부모님, 동생들.....복잡한 친정사... 정말 넌덜머리가 난다.
요새는 그냥 이민이라도 가버릴까, 그래서 이꼴저꼴 않보고 살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혹자는 내가 너무 철딱서니 없고 이 나이에 부모에게 바라기난 한다고 돌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식에 부모에게 해야할 도리가 있듯이 부모도 자식에게 해야할 최소한의 것이 있는데... 도리라는 거창함이 우습다. 그냥 정... 초코파이에 나오는 그 정 말이다.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어찌 그렇게 방관을 하는지...

답답해서 그냥.. 내맘이 답답해서 늘어놓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