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에 남들이 그러더군요. 시금치에 시자 들어가서 싫다구 그때는 막연히 그뜻을 몰랐었는데...이젠 알거 같네요.
친구들이 시집 간다구 그러면 진짜 도시락 싸갖구 다니면서라두 말릴거예요..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난 미쳐가고 있는거 같아요.
시엄마 저 애낳고 살졌다구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나가서 한시간씩 운동하고 오라고 나가래요..말이 쉽지..밤새 애한테 지쳐서 1시 넘어서 자기 일쑤인데 6시에 일어나라니..
여자나이 40되기 전에는 45kg 넘으면 비만이라는게 우리 시댁 생각이라네요..누군 그정도 나가던 시절 없는줄 아나요..
사람이 하루에 3-4시간 자고 어떻게 생활을 하나요?
아침마다 멍한 기분으로 일어나면 시아버지한테 인사안한다고 아침부터 잔소리 한복입고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넌 왜 그냥 인사도 못하냐구 그러구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구 어제밤에는 김치를 담그래요..놀러 가는데 무슨 김치를 담가 간다는건지..5명 놀러 간다면서 김밥을 싸라네요..어제밤에는 그냥 밥사먹는다고 하고선 새벽부터 깨워서 김밥싸래요...김밥 쌀려면 시간 오래 걸리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고 또 구박 그럼 밤에 말이나 하던지.
나 아무래도 맨정신엔 못살거 같아..
이제는 친정이랑도 인연을 끊으라네요..시집오면 그만이지 뭐하러 가냐구 내가 왜 날 낳아준 부모님이 있는 친정이랑 인연을 끊고 살아야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남들도 시집가면 인연끊구 산다는데 난한번도 그런 사람은 본적두 없는데..
전 이제 인생 끝난거 같아요..아프다고 병원엘 갈수있나 잠을 제대로 자나 오른쪽 팔은 산후조리도 못하게해서 잘움직이지도 못해요.
나날이 진통제 먹으면서 참고 사는 내모습이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막나네요..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내자신이 이렇게 비참하고 한심스러운 존재가 될줄 누가 알았겠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