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3년이 되는 주부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 올케때문이에요..
제가 올케보다 먼저 결혼을해서 따뜻한 사랑으로 잘 보살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렵더군요..
먼저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희오빠는 아직 박사과정을 밟고있고,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이라고 저희 부모님이 결혼하고 계속 생활비로
200만원정도를 주십니다.. 거기에다 34평짜리 아파트도 사주셨구요..
올케에게는 남편 뒷바라지 잘해주라며...
올케가 다니던 병원도 다니지 말고 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저희 가정에 않좋은 집안일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도 쓰러지고.. 경매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큰딸이기에... 어쩔수 없이... 저희 가정의 불행을
그대로 볼수 없기에.. 저희가 살고 있던 전셋집까지 털고
시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셋돈은 저희 친정을 위해 드렸죠..
한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이 어려우면서도 저희 부모님은 저희 오빠와 올케에게
150만원의 생활비를 계속 주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만원짜리 한장 아끼시면서요..
그리고 더욱 속상한건 이 상황속에서도 저희 친정에 즉,
올케에 시댁에는 한번도 와보지도 않는것입니다..
심지어는 전화조차 없어요..
제가 전화를 해야 그냥 무뚝뚝하게 받고 그래요..
지금 임시 중인데... 입덧이 심해서 움직이지 못한다고 해서
전 그냥 이해하려 했습니다..
근데 지난주엔 친정언니네 집에 이틀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거긴 진주라던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아버지께 무어라 하면... 부모님이 더 속상해
하시니까 .. 이젠 말씀도 못하겠어요..
저희 오빠는 제가 올케에게 무어라 할까봐~ 저보러 올케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선수를 치구요..
중간에서 전 너무 속상하답니다..
그렇다고 진짜 손윗 올케언니에게 말할수도 없구...
아무리 저와 동갑이라도 손위는 손위니까요..
너무 며느리 노릇은 안하고.. 대우만 받으려는것 같아서..
정말이지 답답해 죽겠어요..
혹시라도 제가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이라도 한다면..
제가 시집살이 시킨다고 할까봐.. 말도 못하고..
그리고 부모님이 속상하시면서도 말씀을 안하시는데..
제가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정말로 어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