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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상해서 어떻하죠? (바보님께)


BY paran09 2001-05-02

님...
정말 가슴아픕니다.
저도 뚜렷한 대안은 없네요.
그저 가슴답답하고 안타깝구요..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그렇죠, 아이들이 불쌍해서 참고 또 참고...
엄마라는 입장이 너무 비장하고 또 옴쭉달싹
못하게 무겁게 다가오네요.
삶을 희생하면서 까지 지켜야하는 모성...
남편분을 정말 어떻게 해야 나아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공공기관 같은곳은 아직접해보질 못했지만
그래도 경제적인것 또는 법적인것도 찬찬히
알아보시고 절대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포기하시진
말기를 바랍니다. 세상에는 님과 같이 사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다들 질긴 모성과 인연으로 할수
없이 사신는 분들인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들 보며 산다는 생각을 가끔하지요.
그래요. 아이들 생각하며 용기와 자신감을 찾고
세상에 혼자 남은것이 아니라고 믿고 씩씩하게 적극적
으로 당당하게 행동하시길...
별 도움을 못드려 미안스럽습니다만 이렇게라도 하면 님이
혼자 절망하시거나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을 떨칠수 있지않
을까 해서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정신력으로 남편을 이기시기를...
같은 여자로써 안쓰럽고 따뜻한 정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