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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마징가z?


BY 마징가z 2001-05-02

시엄마들은 며느리는 무쇠로 만든 사람인줄 아는거같아요.
내가 무슨 마징가냐구요..
요즘 아기 키우는것두 나날이 힘들어지고 피곤해 죽겠는데
하루에 길게 자야 5시간쯤..아침부터 또 잔소리..오늘 7시에 일어났거든요..가뜩이나 몸도 아파서 짜증나 죽겠는데..
얼굴보자 마자 한다는 소리가 요새 애들은 싸가지가 없다는둥 꼭 자기가 깨워야겠냐며 밤에 뭐하길래 늦게 일어났냐구 아침부터 잔소리..
그럼 제가 일찍자게 자기들이 먼저 알아서 자리 좀 비켜주던지
꼭 12시 가까이까지 잔소리하구 자라구 그러구..
그러면 전 그냥 자냐구요 샤워해야죠 밤에 아기먹을거 준비해야죠.
이것저것하면 한시 넘기고 잠들때까지 뒤척이면 2시 가까이에 자는데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라니 내가 무쇠인줄아나?
어떻게 매일 같이 조금자냐구요.
요즘에 팔도 아파서 진통제 먹으면서 참고 있는데 제가 팔에 파스 붙이니까 젊은게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며 또 잔소리..짜증나서 바로 떼버렸어요..시아버지나 울신랑이 조금만이라도 아프다는 소리해봐요
난리도 아니예요..오늘은 똑같이 파스 붙였는데 시아버지 한테는
아픈데 일할수 있겠냐며 별아양 다떨구 울신랑 한테도 많이 아프냐며
걱정하더니 저는 파스를 붙였는지도 모르더라구요
서러워서 살겠냐구요..시집오기전에는 제가 종가집 큰손녀라서
어른들한테 이쁨받구 귀하게 컸는데 시집와서 찬밥된줄 알면 우리 친정 식구들 얼마나 속상하겟어요...정말 서러워서 못살겠어..
며느리는 아프면 아프다고도 못하구 일만해야하는 무쇠인줄 아는 시어머니 정작 자기는 시집살이 한번 안하구선 왜 나만 갖구 그러는지...
자기두 시집살이를 했어야 내맘을 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