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째되어가는 초보 아줌마 입니다.
어쩌면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답답해서 간단히 하소연좀 하려 합니다.
저의 남편은 위로 누님과 형님을 둔 막내랍니다.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혼사서 다 키우셨지요. 어머니랑 둘이 살다가 저랑 결혼해서 따로 살림을 차렸는데 어머님이 무섭다고 외롭다고 하시면서 같이 살자고 하시더군요...아기 키워주신다고 애 생기기 전까지 형님네 계시고 짐만 두신다고....그러더니 덜컥 집내놓으시고..그러더니 그냥 이사 오셨습니다. 오시기 전과 달리 형님네 가기 싫어 하시더군요..그집엔 방도 없고...하시면서...그래서 저와 남편은 진담반, 형식적으로반으로 같이 계시저고 했죠..말이 나오자 마자 어머님은 전화하시는거 있죠? 막내가 같이 살자고 하신다고 여기 있겠다고...그려러니 했지요...문제는 그것이 아니더라구요...
첨에는 제가 하는것도 잘드시고 뭐라 말씀도 않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근데 이젠 제살림은 하나없구 죄다 어머니 살림만 나와 있더라구요. 제가 직장다닌다고 어머님계서 살림 해주시겠데요. 집안 살림도 모두 어머님 맘에 들게 위치 변경시키고 냉장고도 가져오신거 버리기 아깝다고하시면서 다 돌리시더라구요 참고로 저의 냉장고는 720입니다. 새그릇, 새 수저 다 맘에 안드신다고 안쓰시고 이상한 그릇에 옛때 묻은 죔 찜찜한 거 있죠? 아튼 그런거만 쓰시더라구요. 설거지도 트리오 쬐끔타서 아님 그냥 물로만 ??맒챨諮?.그러니 어떻겠어요....이것도 전 괜찮다구요 틈나면 죄다 꺼내서 다시 닦아두거든요.
문제는 음식임니다. 친정에서 가져온랑 제가 차린거는 이상하시다구 드시지 않는겁니다. 수제비 좋아하신다고 해서 만들려구 하니까 밀가루 먹음 안된다구 사온 수제비로 만들어 드시고, 저녁에 들어가면서 떡뽁기면 순대며 사가니까 막 반기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본인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저한테 휙 던지시는거지 뭐애요. 너나 다 먹으래요. 핫도그도 좋아하시길래 사다드렸더니 본인은 그런거 실허하신데요 그러면서 제게 너나 먹어라..치킨사다드려도... 그러구..뭐든 제가 하기만 하면 어머님은 다 싫으시데요. 그러면서 본인이 해주시는 것만 맛있구 먹으라구 하신답니다. 이젠 저도 지쳤어요 제가 호강하는데 이러는 거죠? 아튼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