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남편이랑 싸웠다
이유는 출장을 가는데 여직원이랑 같이 가는 문제로..
남편은 어제 여직원이랑 출장간다고 분명히 말한적이 없다
근데 새벽에 그여직원이 약속시간에 남편이 오지않자 전화를 한거다
그래서 알았다
남편은 별일 아니라고 자기는 얘기했다고 우기고 나갔다
참 서글퍼 진다
남편은 아주 화려한 전적이 있기에 난 그 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누군 바람필라고 피나 자주보고 자주 만나면서 정들어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것을...
사실 그 여직원과 남편은 일주일이면 3일정도 같이 밤새며 일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날도 평균 밤 10시까지는 같이 일을 한다
일이 특이(?)하다 보니 어쩔수 없는 일인줄은 알지만 왜 하필
여직원일까
같이 밤새고 같이 출장가고 그러다 정분나는거 그리 어려운일
아닌거 같은데..
이런일로 고민하는 나를 보며 남편은 언제까지 그럴거냐며
앞으로는 절대 안그런다고(바람피는거) 제발 믿어달라고 하지만
워낙 받은 상처가 깊고 크기에 쉽지가 않다
난 또 다시 그런 상처를 입는 것이 두렵다
속는다는것 그것이 싫다 남편이 또 다시 바람을 핀다면 이혼하면
그만이지만 다시 바보처럼 속는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바보같은 나 정말 바보같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