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6년차. 오랜 연애끝에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어요.
사실 더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지만 결혼은 무턱대고 좋아하는 감정
만으로 할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적절했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이사람 바람을 피우는것도 그렇다고 밤새 술을 마시는것도
아닌데 정을 붙일 틈을 안주는군요.
매일 새벽 1,2시까지 일에 치여 들어오고 아님 아침에 초죽음된 얼굴
로 들어와 말붙이기도 힘들게 하고 일찍 들어왔다 싶으면 집에와서
새벽까지 일을 해요.
제 성격이 일찍들어와라 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전화를 계속해서 들어와라 성화를 부리는 성격도 아니어서 점점 더
힘들어져요.
그러니 말수가 줄고 울 남편은 그게 더 스트레스 준다고 차라리 바가지 긁고 잔소리를 하라고 그게 더 낫겠다고 되려 화를 내더군요.
첨에는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피곤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아이가 아파도 제가 아파도 와주지 않는 그사람한테 점점 정이 떨어져요.
이런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거나 한다면 이런 시기에 제가 너무 배부른
투정을 부리는건가요? 울 남편은 그러더군요. 요즘 자기만 이렇게 일하는것 아니라고 네가 유난한거라고.
그냥 좀 답답하네요. 아무도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여기 이런얘기를 적는곳이 있었다는걸 오늘 첨 알았어요. 좋네요. 아무한테도 하지 못하는 얘기를 이렇게 쓸수 있다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