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올리면 혹시 또 리플때문에 겁도 나지만 정말 참으려고 하니
미치겠어서 또 글올립니다.
전 결혼5년차에 아기는 없습니다.
3남의 형제중 전 둘째 며느리 이지요.
우리 시댁은 장손이라 제사며 생일이며 왜그리 큰일들이 많은지!!!
얼마전 글올렸다시피 전 둘째라도 집안일은 항상 시어머니와 제몫이지요.
내일이 큰제사라 내려갈 준비중이었는데 깡패같은 우리 형님 지금도 전화와서 "니(?) 언제내려갈꺼고" 싸가지 없이 물어봅니다.
지금 가야지요 했더니 그럼 자기는 내일 아주버님 회사 끝나고 그차 타고 도착하면 늦을거 같다고 먼저내려가라고 합니다.
저희집과는 10분도 안떨어져 살고 있지만 늘 저만 직장다닐땐 조퇴해서 내려가 일하고 또 요즘은 집에 있으니까 니 애도 없이 집에 있느니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저희 시엄니 어제 저녁부터 언제 올거냐고 물어보시고 물론 저희 시엄니 저에게 무척 잘해주시죠.
니는 딸 없는 우리집에 딸과 같으니까 니가 제일 편해서 전화한다고.
군소리 없이 일만하니까 제가 만만해보이는가 봐요.
제 아래동서는 서울에 있다는 핑계로 한번도 안내려 옵니다.
그럼 형님들 한테 죄송하다는 전화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먼저 전화하는 꼴을 못봤습니다.
제가 항상 먼저 전화해서 잘 있느냐? 아픈데는 없느냐? 라고
전화해야 "네" 하고, 제가 이사를 했어도 잘 했느냐는 인사도 없습니다.
울 시동생 우리 형님 싸가지 없이 말하고 행동한다고 자기 부인될
사람 한테는 말 놓지 말아달라고 제게 협박 비슷하게 하데요.
울 동서 저보다 6살 작지만 저 아직도 반말 안합니다.
동서네도 결혼한지 4년되었거든요.
제사비용도 형님은 한푼도 안내고 (시엄니께 여쭤봤더니 10년이 되었어도 제사비용은 커녕 먼저 와서 일한적이 한번도 없답니다)
제가 제사비용내면 그때부터 저와는 한달동안 말도 안하고 지냅니다.
저희보다 돈도 더 잘벌고 이제 초등학교 3학년 아들 학교에 찾아다니며 몇십만원씩 썼다고 자랑하면서 .....
그래서 며칠전 아주버님께 그학교는 "치맛바람이 엄청 쎄네요" 하고
약간 비꼬아서 얘기 했더니 아주버님 인상이 확 변하더라구요.
좀 미안했지만 시어른들 명절이라고 용돈 한푼 안드리는 사람들이
시아버지께 전화해서 돈좀 달라고 때쓰고 그럼 울 시엄니는 제게
전화해서 속상해서 미치겠다고 하시고....
제가 동네 북인가요?
시어른들 생신도 꼭 저희집에서 차립니다.
그래도 울 형님 용돈 한푼 안내놓으십니다.
그럼 울 시아버지 제게 니 형님은 깡패같으니까 니가 이해해라....
시어머니 시아버지께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너무도 착하신 분들
이기에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하고 한마디도 못하겠습니다.
저도 한성깔 하지만 저땜에 시댁 시끄러울까 매일 참고 삽니다.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형님부부 생일마다 선물해야 하고 어린이날도
조카에게 선물해야 하고...
툭하면 자기 볼일 있다고 조카 몇일씩 맡겨놓고 그럼 아침마다
조카 학교보내고 저녁에 숙제 시키랴 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맞벌이 할때는 저희부부 월급날이 같았는데 그날만 되면 전화해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하고 돈 낼때는 니네가 많이 버니까 니네가
계산하라고 하면서 지금 둘다 집에서 놀고 있으니 저녁 같이 먹자는
얘기는 한번도 안하네요.
이런것 까지 얘기하려니 치사하기도 하고...애고 서러버라.
울 형님 서울사는 동서는 자기에게 잘 못해서 그런지 전화는 커녕
얼굴 마주쳐도 아는척도 안합니다.
그런맘 이해하면서도 무심한 아랫동서가 야속합니다.
이글쓰고 저 시댁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어머니께 따지고 싶고
왜 나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의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좀더 참아야 할까요?
제 남편 실직으로 저희도 사는게 매일매일 힘이드는데 시댁일로
더 힘들어지다 보니 제가 왜 사는지 정말 억울합니다.
님들!
제게 조언을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