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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얼굴 보자마자 엄마~~하며 우는 아이


BY 원이맘 2001-05-04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읍니다.
잠깐의 견학이 있는데 미처 원복을 안입고 온 아이들이 있다구...
울 애도 자유복으로 입어서 지금 좀 원복을 갖고 와 주었으면 하구..

부리나케 준비해서...운전해서 갔음다.
선생님실에 아무도 안계셔서 아이 교실까지 올라가서 창문으로 얼굴
살~짝 보이니.............

헉~~~~~~
"엄마<<<<<<< (울면서)....나 엄마 따라 집에 갈래~~~~~~"
울고불고란 표현하죠......하~~~~~~

당연하다구 생각하면서도 오늘 하루도 또 전쟁을 치루고 나니
별별생각이 다 납니다.

이해하구 감싸안을라구 합니다.
내가 나를 못이겨서 그런다 생각하고 덜 열받을라구 하구
손 대지 않으렵니다.

이따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에 어떤 제스츄어를 해야할까요?
휴~~~ 울면서 매달리는 아이 떼어놓고 나오려니 가슴이 아팠읍니다.

엄마인 제가 심약한건가봐요.....
울 아들 난 믿는데.....잘 하리라 믿읍니다........

다른 집 아이들도 이런가요?
내 주위 애들은 안그러던데...그래서 제가 더 비교를 하는 것 같아요.

상담드린 선생님들마다 당연히 있는 과정이라고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라구는 하는데........낼 어린이 날을 미끼로 요즘 좀 차분해지긴
했는데.........

마음 복잡....머리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