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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엄마 있나여?


BY 바보같은 나 2001-05-04

참 많은 내용의 글이 있더군요, 우리 님들이 이렇게 속상해하는 가운데제글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함 읽어 주셔요..
시집에 산지는 1년 울애기 15개월 입니다. 울신랑 엄마라면 꿈뻑죽는 효자에다 나보다 더 지 엄마를 사랑하나 봅니다.
그건 알았지만 이렇게 같이 살다보니 미치겠습니다.
잔소리는 그러려니치고 이렇게 사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시집에서 더이상 살수 없습니다. 울시엄마 아침 잠이 없어 5.6시 부터 뚝딱 거립니다. 난 한창 말썽 피우는 아들 돌보랴 밤이면 뻗어 일찍 못일어 납니다. 며느리 자는 방에와서 불키고 나갑니다. 아침마다 신랑 밥 먹었냐구 전화하구,, 쟁일 지 아들 맛있는거 해주고 수발하라구 잔소리합니다. 남방을 안다려놨느니, 밤에 오면 과일이라두 내오라구 잔소리,
나두 바쁩니다. 울애기 챙기느라, 무신 지아들이 왕자라두 됩니까?
그런 대접을 하길 바랍니다. 울신랑 학교까정 다니느라구 밤 11시나 되야 들어오구 쟁일 애보구 저도 피곤합니다. 울시엄마 애기 안봐줍니다 목욕이다 절이다 개모임이다 하루도 집에 붙어있지 않습니다.

청소요? 1년동안 울시엄마 걸레든것 본적 거의 없음다. 그것까지는 제가 하면된다 치구,, 자기 옷두 정리 안합니다. 여기 저기 흩어놓구
저 분가 해야겟다구 했더니 울신랑 말로는 하자고 하지만 부모님께 말을 못합니다. 효자라,,,,,, 4월 18일날은 울 결혼기념일이라 박에서 외식이라도 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어떻게 싸우게 됐읍다.. 시어머니앞에서 울고 말았지요,, 나한테 그렇게 잘하던 신랑이 여기 들어오면서 더 기세가 등등해 졌지요,.울시엄마 부부가 싸우면 나가주면 될것을 딱 붙어서 이러니 저러니 잔소리합니다. 참 나 ,,,,,
상관할게 따로있지.정말 돌겠음다. 그러더니 울신랑이 엄마한테 우리 나가겠다구 했더니 능력두 업는것들이 나가긴 어딜 나가냐고 하면서
난 아들이 하나라 데리구 살아야 겠다구 딱 잘라 말합니다.
니네가 1년동안 나가산것부터가 잘못이래나요,,왜 젊은 부모들이 우릴끼고 살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다구 잘해주는것두 아니면서,
더 웃긴건 제가 애기 재우고 내방에들어오면 울시엄마 제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 봅니다.11시 까지요,난 허리가 아퍼도 눕지도 못합니다.
왜 남에방에 맘대로 들어오냐 말입니다. 개인 공간인데요, 정말 못살겟어요, 애도 한번 재우지두 않구 뭐 이런 할머니가 다 있나여?
내방에 함부로 들어오는것조차 기분 나쁩니다. 나는 좋은게 좋다구 그냥 암소리두 않했지만요,, 울신랑한테두,, 어쩔땐 우리방 장롱도 손댄 흔적이 있읍니다. 제가 예민한건지...울시엄마가 넘 한건지.
저 무리를 해서라두 나가려구 합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더 살다간 내자신이 정말 돌겠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구요,, 다들 건강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