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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인 형부


BY 골치아퍼 2001-05-04


언니랑 방금 통화를 했는데요. 기가막히고, 창피하고해서 아는
누구에게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군요.
언니도 혼자서 속을 끓이다가 누군가에게 한번 내뱉고 싶어서 저를 선택해서 이야기 한것 같아요.
이야기들은 나는 형부가 너무 밉고, 야속하고, 우스워 보이는군요.
아마 언니가 컴을 했으면 아컴에와서 속을 털어 놨을것에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누구한테 창피해서 말할 성질의 내용도 아니고
글쎄 강간치사가 뭡니까? 열흘전 이런 죄목으로 구속되었다. 무협의로 풀렸답니다. 무혐의라지만 너무 기가 막히지 않습니다.
언니는 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가 막혀서 아무런 조언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도 없고요.
형부는 제가 알기에 어떤 사람이냐하면 언니 결혼14년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시키고 안해본것이 없는사람 놀음에 장사도 이것 저것 하는
쪽쪽 말아먹고 자기도 당하고, 남도 등쳐먹고 정말 한마디로 믿음이 안가는 사람이죠.
저도 결혼전 돈 꾸어준것 못받은것이 몇백만원되고요. 우리 친정 엄마돈, 다른 언니돈까지 가져가면 자기돈입니다.
정말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것 같지만, 그래도 언니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이고 조카들 아빠이고, 그렇게 인간성은 나쁘지 않지만 사람 성격이 실없고, 빈말잘하고, 얼렁뚱땅하니, 이번일도 재수없게 걸려서 못볼꼴을 언니가 당하는군요결혼하기전 친정엄마 머리채 잡아가면서 말린 결혼이었기에 언니는 힘들어도 내색한번 안하고 잘견디며 살고 몇해전까지는 왕래도 안하고, 저만 언니네 찾아가고 그랬드랬어요. 정말로 사람이 본질이 나쁘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정말 요번만은 역겹네요. 성질 같아서는 이혼 당장하라고 하고 싶지만 제가 언니지만 함부로 말 할수는 없군요. 선택은 본인이 해야지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것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정말로 맘이 말이 아닙니다. 당사자는 오죽하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형부 다니는 회사가 부도직전이고, 이일을 어찌합니까?
언니는 밑바닥까지 정말 갈때까지 다 같다고 하는데, 옆에서 어떻게 조언과 위로를 해주어야 하는제 정말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