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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치겠어요!


BY 바보 2001-05-04

저는 결혼한지 2년이 다되어가는 맏벌이 부부임니다. 그런데 제가 미쳐가는것 같아요.
남편이랑 나이가 8년이나 차이나서 일찍 결혼을 했지요. 저한테 무척이나 헌신적이거든요 그건지금도 마찬가지구요. 무척이나 행복했지요. 1년동안...
결혼한지 1년정도 지났을때 어느날 남편이 회식을 하고 새벽2시에 들어왔지요. 그런데 방으로 들어올 생각을 않하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소근소근' 아침에 일어나 뭔가가 이상해서 재다이얼을 눌렀지요. 술이 덜깬 여자가 받더 군요. 너무놀라서 전화를 끈어 버렸습니다. 남편을 깨워서 물었지요. 회사 동료인데 회식하다 말다툼이 있어서 전화를 했대요! 새벽2시에...
그냥 넘겼습니다. 나는 바보거든요!
그리고 일주일뒤 아침에 밥을 하는데 남편 핸드폰에 메세지가 오더라구요. 남편 자길레 확인을 했죠 그여자 한테서 왔더라구요. 눈이 뒤집혔습니다. 남편을 깨워서 물었지요. 어떤사이인데 새벽에 이런게 들어오냐고, 정말 심하게 싸웠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모르?E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회사가서 물어본대요. 왜 메세지를 넣었는지...
그날 태근하고서 물어보니 장난삼아 했다고 하더래요. 그러지 말라고 저랑 아침부터 사웠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더래요. 의심이 같지만 믿었습니다. 못 믿으면 내가 미칠것같아서...
그리고 1달뒤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여자랑 다정하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날도 신랑은 술을 먹고 늦은 시간에 들어온 날이었습니다. 저는 남편 핸드폰을 눌렀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새벽3시에 그여자랑 통화를 했더군요. 집에 들어온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여자에게 전화를 해서 물었지요! 왜 우리 신랑이랑 새벽에 통화를 했냐고, 자기는 통하를 한기억이 없다고 하더군요. 잠을 자면 업어가도 모른다나... 회사 동료는 맞더군요. 바로 옆자리에서 일한데요. 신랑이 회사일 때문에 전화를 했을 꺼라나요... 새벽에 술에 취해서 여사원이랑 일애기를 했대요. 더이상 구차해지기 싫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애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남편은 외박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아침에들어와서 잘못했다고 술을 먹다가 일어나보니 여관이더래요.워낙 술을 좋아 하니 실수로 그럴수도 있겠거니 그때는 그렇게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갈수록 점점더 횟수가 많아지고 아침이아니라 아주 저녘에 들어오는게 아님니까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여자 땜에 안들어오는 거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함니다. 그여자랑 계속해서 전화를 하는걸 아는데도, 어느날은 술이많이 취해서 들어온 남편이 또 전화를 하는걸 목격 했습니다. 이제는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조용이 둘사이가 어떤사이냐고 물었죠, 남편이 하는말이 "너 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라고 하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친구들 한창일때 남편 보약지으러 다니고, 남보다 번돈도 없어서 결혼할때 빚얻은 돈 맞벌이 해서 갑고 있는데, 자기는 바람피우면서 돈이나 쓰고... 이때서야 이혼이라는 말이 생각 나더라구요. 근데 용기가 없어서, 엄마가 눈에 아른거리고 이제 20대 초반에 이혼녀 소리들을 용기가 없어서, 그리고 너무 억울해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끔찍히도 아들이 착한줄 알고 있는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지요. 자기 엄마라고 하면 껌뻑하거든요. 이틀씩 집에 안들어오는 남편 얘기를 듣고 불이나게 오셨지요. 그리고 퇴근시간에 남편을 잡으러 회사로 가서 데려왔습니다. 어머님한테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하겠다고 혼이나고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더군요. 어머님이 착한사람인데 여자 꼬임에 넘었가서 실수했으니 용서하라고 하더라구요. 용서는 못해도 넘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나면다행이었습니다. 올 설을 쉬고 집으로 날아온 핸드폰 고지서에 문자이용료가 상당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내역서를 신청해서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하루에 몇통씩 메세지를 주고 받더군요. 저는 전화를 해서 그여자를 만났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도 정말 추녀고 나이도 나보다 훨씬 더 들었더라구요.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여자는 잘못했다고 울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용서를 빌더군요. 저는 회사를 그만 다녀달라고 부탁했고, 그여자는 다른 부서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런 약속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으 얼굴을 갈겨버리고 기절을 했지요. 그 뒤로 정말 정신을 차렸는지 외박도 없어졌고, 술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남편을 도저히 못 믿겠어요. 세번 네번으 속인 사람이 다섯 여섯은 못 하겠습니까? 그여자도 내말은 무시하고 계속같이 붙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몇 달이 지나도 계속 꿈에 그여자가 나타나서 저를 괴롭힙니다. 남편에게 꿈얘기를 하면 신경과민이라고 합니다. 하나하나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못믿습니다. 제가 정말 미치는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 미워죽겠고, 그여저랑 저를 비웃고 있는것같아요. 너는 바보야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