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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징크스...


BY BLACKPEAL 2001-05-04

올해 어린이날에이 또 찾아왔네요.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저에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이 징크스가 꼭 생깁니다.
어린이날 며칠 전이면 저와 우리 남편 사소한 일로 꼭 말다툼이 이러납니다.
그러고 나면 우리 남편 며칠동안 말도 안하고 저와 냉전입니다.
그 냉전 기간에 어린이날이 꼭 끼어있어요.
저희 친정부모님들은 손주들에게 어린이날 챙겨 주시고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가라고 하시지만 올해도 역시 물 건너간 것 같습니다.
지금껏 잘 지내다가 어제 또 별것도 아닌 일로 또 싸웠거든요.
우리 남편 지금 전화도 없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며칠 전 친정엄마와 통화하면서 어린이날 남이섬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우리아이들(남매-9살,7살)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서 혼자 눈물 짓습니다.
싸움의 여파로 어린이날은 남편과 저, 말도 안하고 집에 그냥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 눈치만 보면서.
내일은 저 혼자라도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같이 뛰어놀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저의 이 어린이날의 징크스는 언제 끝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