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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연을 끊자?


BY 모자란 며느리 2001-05-07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물어볼 사람두 없구요... 친정엄마께 여쭤 보기두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전, 맞벌이 부부... 6월이면 3주년이죠..
만 3년 동안 믿을 수없을 만큼 많을 일들이 있었답니다.
헌데... 참고참고 지내온... 3년 5월 5일 어린이날... 터지고 말았습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지는 않아요...
결혼하자마자...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거의 매주 시골엘 다녔습니다..
그러기를 두어달후엔 아예서울로 모셔와서 병원엘 다녔구요...
매달 아직두 오십니다... 3년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매달오시는 시어머니 모시는 거.. 힘들어요
저희두 한달에 한번은 내려가구요..
아버님은 무능하시고, 제가 보기엔 알코올 중독자 같아요...
어머님이 장사를 하시죠... 저희 보다 많이 저축하세요..
헌데 아이러니한건 신랑은 어머님이 어려우니 우리가 도와야한데요..
보너스 없는달에 저희 저축도 못하면서../
요즘을 줄었지만, 100만원씩 우습게 드렸어요.. 어머닌 곗돈이 모자라서요...
그리구, 도련님 등록금에.. 도련님은 대모해서 변호사 비용...
간경화이신 시아버님 쓰러지셔서... 200만원... 실제는 100만원두 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런식이예요.. 우리..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않되는 거 알지만,
충분히 자식들에게도 배풀면서 사실 수 있는분들이면서두...
저, 첫아이 임신했을때.. 맛있는거 하나.. 임산부복하나... 사주시지 않더라구요... 다 아는병이라면서... 서운했어요..
전 둘째(11주)를 가졌는데,... 유산기가 있데요... 하혈에..
연휴라..(5월5일...6일) 어머님 병원에 오시는 김에 아버님두 오시라고 했죠... 둘째 가진 며느리 안쓰럽게 생각하시는 줄알았어요...
그래요... 저두 맛있는거 사드리구 싶었어요... 헌데...
아이가 아팠어요... 3일부터... 열이 39도.. 지금두 아파요..
친정엄마가 보구계시는데 엄마 허리조차 아프신데...
아픈아이가 할머니만 찾는거예요....
그래서 4일에 데려왔다가... 5일 아침에 친정으로 데려갔어요..
11시쯤 왔어요.. 아이데리구...
아버님... 왈.... "며느리... 술좀 가져와라... 어제두 술좋아하는 아버지가 술두 못먹었으면... 네가 챙겨와야하는 거 아니냐?"
술... 챙겨드렸어요... 점심을 안드신데요... 원래 식사 하시기 싫어하시거든요..
설상가상... 5일 점심에 집에 와서 다들 삼겹살에... 수박까지 먹고나서...
아버님.. "야.. 며느라.. 너... 시아버지가 왔는데... 따뜻한 밥한끼
안해주나... 삼겹살 한점 안주고.."
전,, 이해가 안가요 매일 술을 드셔야한데요..사실 매일 집에서 아무일도 않하시고 술만 드세요... 장사하던중에 시어머님은 오셔서
점심차려드리구 또 나가시죠...
저요... 입덧두 심하구... 빈혈두... 아이까지 아프니... 챙겨드릴생각두... 못했어요.. 친정아빠... 집에서 술 안드시거든요...
그리구... 다들 식사하는데,.. 당신이 안하신다구 하구서...
아버님 ... 왈..."용돈두 안주면서.. " 888???...
신랑한테 연을 끊자구 하시더군요... 기가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