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 아들로인해 자주 남편과 한바탕씩 합니다.

그저께도 난리났대는거 아닙니까?

이녀석이 친구네집에 가서자고 다음날온다는거예요.

물론 그럴수있다고생각하지만 상대방 부모도모르고

그날은 그쪽부모가 전라도 광주에가셔서 아무도없다는겁니다.

저는 그쪽부모가 계신상태고 엄마들이라도 전화통화정도라도

했다면 모를까 허락하지않았지요. 아들을 못믿는다는 차원보다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건전한것보단 호기심 발동으로 위험한(?)

일도 경험할수있지않나 걱정스러워서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엄마만 오케이하면 가라는거예요.

가끔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남편이 주관있게 행동해주면 좋으련만

저하곤 정반대로나오니 미치겠네요.

아들놈도 아빠성격을닮아 맘약하고 친구좋아하고 자기 주관이없습니다.

성적도 중간정도이고 무슨일을하면 끝까지맺는게 없어요.

공부를안하니 비싼학원에가도소용없고.정말 남편아들생각하면

살맛이안납니다.남편 무능함땜에 지금도 청소하다말고 질식할거같아

이곳에들어왔어요. 부부생활도 자연 안하고사니 무슨 정이있겠습니까?

뚱뚱하기는 왜그리뚱뚱한지 자기몸관리안하고 야밤에 아들하고

티비보면서 아이스캔디를 8개나 작살내고...정말 아들보다 남편이

왜이리 미운지 속에서 불이날정돕니다.

당연히 각방 쓰지요. 창피한얘기지만...

날이 갈수록 미운맘이 더해서 걱정입니다.

이 나이가 되서야 부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습니다.

울 남편 젊었을땐 거의 매일 술로살았어요 지금도그렇지만...

내 행복 보다는 아이들만은 잘 키우고싶은데 미치겠네요.

죄송합니다 촉촉한 초여름비가 오는날 이런 넉드리를해서

님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