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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떡하면 좋죠?


BY 소금인형 2001-05-07

남편과 말없이 그냥 지나고 있는게 언제부터였는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가끔 하는 말은 상처를 주는 그것도 악의가 담긴 말일뿐...
처음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밤새워(새벽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는것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제발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대화할 시간도 없고 가정생활이 안된다고.. 적당히 시간을 정해서 하라고 그런 잔소리를 하면서 부터 시작된듯하다. 그러다가 남편의 게으름도 짜증나고 무뚝뚝한것도 화가 나고.. 나는 며칠전에도 남편에게 이메일로 요즘 나의 이런 심정을 쓰고 제발 당신의 생각이 어떤지 내게 알려달라고 했었는데 그것마저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도대체가 나만 화가 나고 속상해서 이런 결혼생활이 지겨워서 울고 또 울고..
남편은 그저 아무 말도 없이 계속되는 게임들..
우린 결혼 6년차다. 이제 정말 권태기인건지... 매사가 맘에 안든다.
정말이지 말도 없고 정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그렇게 말했더니 잘 본거라고 단지 그말만 응답을 한다. 계속 이렇게 우울한 결혼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또 예전에 처럼 내가 먼저 풀고 지내야 할지 어떻하면 좋을지....